김학두 개인전

경기정보과학고등학교장으로 정년퇴직한 친구 김학규교장님과 함께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김학규교장은 인품이 좋고 동료를 배려하며  자녀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김학규교장의 정년퇴임식장에서 아들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아버지를 사랑하는 편지를 읽는 것을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둘이 점심을 먹고 나서 마침 김학두선생님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 둘이 걸어서 전시장에 갔다.

현대산업건설이 미술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증한 미술관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라 간판을 붙였다.

처음 이름을 지을 때 좌파에서 기업 이름이들어가는 것이 마뜩하지않다며  반대하여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미국에 가면 카네기홀이 있고, 수원에도 선경에서 기증한 선경도서관이 있다. 현대에서 땅사서 미술관 건물 지어 수원시에 기증한다는데

기증자 이름 정도를 살려주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나는 미술인으로서 처음부터 이름을 살려주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폈다.

우여곡절 끝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으로 명명되었다.


김학두선생님은 미술교사로 평생 봉직하였으며 장학사를 거쳤고 수원 동성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신 분이다.

경기도 미술교육자 1세대로 불리우는 분으로 그 분에게 개인적으로 그림을 배웠고  오랜 세월 교우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와 동갑인 갑자생이어서 만날 때마다 각별하게 모신다. 그 분 또한 나를 매우 좋아하신다.

95세인 지금에도 화필을 놓치 않으시니 그 정력에 놀랄 뿐이다.


60이후부터는 그림을 단순화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리시며 원색 계열도 많이 쓰셔서 한국의 샤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경기도에서 그림을 그리는 원로들은 모두 김학두선생님의 제자인 경우가 많다.

아주 조용하시고 인품도 좋으신 분이다.


김학규교장님과 함께 둘이서 전시장을 돌면서 감상하였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멀리 동탄에서 수원 남문까지 와준 친구! 김학규교장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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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호센터


어머니가 치매 장애 3등급을 받으셨다.

슬픈일이다.  의사의 소견서를 냈고 노인장기요양보험공단에서 상담사가 우리 집을 방문하여 치매 등급을 정하기 위한 질문을 하는데

내가 말했다. 등급이 안나오면 어머니가 건강하시다는 것이어서 좋고 등급이 나오면 보험공단의 도움을 받으니 모두 좋습니다.

바라건데 정확한 측정을 원합니다.


등급 심사위원회에서 3등급을 받았다.

여러가지 기관이 있는데 최우수 기관 평가를 받은 곳은 수원시내에 5군대 였다.

 가장 가까운 곳이 버드내노인복지관 2층에 있는 주간보호시설이다.

막상 방문해 상담해보니 이미 와있는 분들이 활력이 없어보여 매우 실망하였다. 그런대도 최우수 평가기관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전화가 왔다. 오늘 정형외과 물리치료가 끝나고 나서 모시고 갔다.

원래는 주간보호센터에서 모시고 가고 모셔다 주는 시스템인데 어머니가 하루 8시간을 견디시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오전 10:30까지 정형외과 물리치료가 끝난 후 내가 주간보호센터에 모셔다 드리는 것으로 했다.


오늘 방문했을 때는 노인들이 화분에 식물을 심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나와 보니 벌써 점심시간,  어머니는 식판을 거의 비우셨다. 아주 잘 드시고 계셨다.

어머니를 두고 나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어찌하여 여기까지 오시게 되었는가? 모두가 내 잘못이다.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모시고 온것이지만

하여튼 치매 질병으로 인하여 주간보호센터에 맡겨진다는 사실이 서럽다.


나는 오랜만에 성남금융고에서 퇴직한 최승화교장이 점심 먹자고 연락이 와서 점심을 함께 먹고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가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착하시기 때문에 잘 되리라 믿는다.

적응하지 못하신다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17:20분이면 집에 오신다고 하는데 자못 결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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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서 건립하고 운영을 중앙침례교회에 위탁한 세류동의 버드네노인 복지관이다.

이 건물 2층에 은빛사랑채라고 이름 붙인 주간 보호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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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못본다……


전국 보호수 100선이라는 책자의 표지를 장식한 느티나무가 있는데 바로 영통느티나무다!

수령 500년도 대단하거니와 수형이 아름다워 그 책의 표지화로 나와있다.

열흘 전 그 느티나무 아래서 단오제가 열렸다. 수원시장도 참석하여 잔을 올렸다.

수원시에서 느티나무 관련 詩를 써달라고 해서 보냈고 그날 느티나무 앞에 전시도 하였다.


나는 그 나무를 볼 때마다 나무를 살려 도시를 설계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누군지 모르지만 영통 신도시를 설계하면서 느티나무 2그루를 살렸다. 그는 천재다!

나무에게 넓은 공간을 부여하여 주변의 시원한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철마다 좋은 시간을 보낸다.


열흘 전 그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세상에 어제 그 나무가 비바람에 쓰러졌다. 완전히 망가졌다.

세상에! 나도 그 나무도 한치 앞을 모른다. 인생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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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내가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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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내가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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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서 찾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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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서 찾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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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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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요즈음 내가 어머니를 24시간  케어한다.

잠시 한눈을 팔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을 저지르신다.

못할 일을 하신다는 것이 아니고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할 양으로 주방에 들어가시는데

엉뚱한 작업을 하셔서 먹지 못하는 요리를 만드신다. 이른바 착한 치매다.


오늘 연세정형외과에서 어머니가 옆 칸에서 나와 물리치료를 동시에 받는데

같은 칸에 치료받고 있는 할머니가 누구와 함께 왔느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아들 차를 타고 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아들  이야기가 나오니 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정년 퇴직했고 평생을 같이 산다고 하신다.

비교적 이야기가 잘 되나 싶어 듣고 있는데 상대가 아들이 몇살이냐고 물으니 서른여섯이란다.

어이쿠! 정년 했으면 60은 넘었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아들이 6살이 넘었다고  대답하신다.

밥을 해먹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요즈음은 아들이 해주는데 아주 잘한다고 대답하신다.

며느리는 뭐하냐고 물으니 며느리는 선생님인데 한 살 아래라 내년에 정년이라고 대답하셨다.

비교적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듣고 아직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낮에 도서관에 가서 볼 책이 있었다.

어머니를 집에 두고 갈 수 없어 할 수 없이 모시고 도서관에 갔다.

평생 처음 도서관에 오셨다. 어머니에게는 글씨가 큰 동화책을 읽으시라고 했다.

다행이 어머니는 한글을 읽고 쓰신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어머니는 오래 견디시지 못하셨다.

앉아서 졸고 계셔서 책을 2권 빌리고 서둘러 짐을 싸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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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의 받았으나……


경기문학포럼에서 월례회 시간에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

벌써 4번이나 했는데 또다시 제의가 들어와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나 말고도 다른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내가 자꾸 나서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다.

내가 말하기 보다 듣는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강의를 하기 보다 공부가 더 필요한 사람이다.



강일찬 경기문학포럼 회장에게 보낸 카톡이다.


강의제의는 고마워요.

그런데 제가 어머니 치매로 24시간 붙어있어요.

나중에 시간되면 할게요. 정말 미안합니다.

또 저는 강의를 여러번 했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게 좋아요.

그래야 참여의식도 높아지고 조직의 결속력도 높아집니다.

강일찬회장님이나 성명순대표님도 좋고

장진천교장님에게도 제의해보시지요! 그분도 국어가 전공인데  잘 하실걸요!!!

서종남교수님도 박사학위를 2개나 갖고있는 내공이 깊은 분입니다.

서종남교수님에게 부탁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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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 점심 차리기


일요일 집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로 마트에서 파는 CJ냉면을 사다가

국수를 삶고 간단한 고명을 만들어 얹어서 식탁에 내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만들었는데 아주 맛있고 좋았다.

어머니와 집사람도 맛있다고  좋아했다.  오이가 없어서 다른 야채로 고명을 대강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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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러 나가다!


요즈음 24시간 어머니와 함께 한다.

아침 일찍 05:00부터 밤에 잠을 잘 때까지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있다.

내가 병원에 갈 일이 있으면 어머니를 어디 맡길 데가 마땅하지 않아서 어머니와 함께 내가 가는 병원에 간다.

어제는 병원에 갔는데 내 뒤에 따라 들어온 어머니를 보고 어디가 아파 오셨느냐고 간호원이 물어

내가 저의 보호자로 오신 겁니다. 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ㅎㅎㅎ~


오늘 점심은 수원시청 부근 백반집에서 먹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면서 주차를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가보니 딱 한면 있는 주차장에 마침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가 오시는 것을 알고 모두 비워두었나???


1인분 7000원짜리 밥상인데 아주 정갈하고 맛이 좋았다.

경기문학포럼 사무실 근처에 있어 모임이 있을 때 내가 자주 가는 집이다.

어머니도 국과 반찬이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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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리 성공!!!!!


딱히 요리의 이름을 모르겠다.

쪽파 삶아 먹기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 하루에 2번 동네를 산책하는데 어머니의 팔다리 소근육 훈련으로 2번 하는 산책이다.

그 산책의 일환으로 어머니와 같이 재래시장에 가서 쪽파 1단 2000원 주고 샀다.


집에 와서 씼고 반은 다음에 먹으려 남기고 반만 물에 슬쩍 삶아 건진 다음 하나하나 손으로 말아서 감았다.

어머니도 함께 감으셨다. 둘이 주방에서 감았는데 재미있었다. 어머니도 재미있어 하셨다.


고추장 양념장을 만들고 저녁 식탁에 내놓았는데

집사람도 좋아하고 석영이도 아주 잘 먹었다.

보기에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고, 어머니 변비 예방에도 딱이다!!

오늘 쪽파 삶아 먹기!! 대성공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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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를 보고 만든 요리


닭가슴살을 사다가 볶음탕을 완성하였다.

양파, 당근, 감자, 표고버섯, 통마늘, 방울토마토 등을 함께 넣었다.

나는 보통 레시피 보지 않고 요리를 하는데 닭볶음탕은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서 보면서 했다.

맨 처음 닭고기를 끓는 물에 넣고 설탕을 조금 넣은 다음 끓인다. 설탕물을 버리고 다시 끓인다.

설탕은 백종원 레시피를 보고 넣었다. 그친구는 설탕을 재료로 즐겨쓰는데 여기서 설탕은 고기비린내를 없애는 용도로 쓴것이다.

익은 고기를 다시 깨끗한 찬물에 넣고 감자와 당근을 먼저 넣고 끓인다. 다음 양파를 넣고,

다시 표고버섯과 토마토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맨 나중에 넣는다.

백종원은 고추장 대신에 고추가루와 간장을 사용하라고 하여 그의 권유대로 하였다.

마지막에 대파와 후추를 넣고 잠간 더 끓인다음 상에 올렸다.

가족 모두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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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나는 간단한 단품 음식을 외식할 때는 설렁탕 대신 제육볶음을 자주 먹는다.


언젠가 소갈비를 먹다가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 돼지갈비를 추가로 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 

돼비갈비가  소갈비보다 맛이 덜했다.


그러나 돼지고기가 먹고 싶은 때가 있다.

그리고 사실 돼지고기가 나름대로 고소하고 맛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다만 두가지를 한꺼번에 시키면 돼지갈비에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언젠가  탕 종류를 먹다가  국이 식고 나서 묵처럼 굳어버린 것을 본 뒤로 설렁탕, 도가니탕, 소머리국밥 등은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사골 국물로 음식을 조리한 것을 싫어한다.  고기는 국물로 먹을 때보다는 고기 자체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단, 맑은 국물로 끓인 국밥 등은 잘 먹는다. 걸쭉한 육수로 말은 고기국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쇠고기 미역국 처럼 맑고 깔끔한 고깃국은 잘 먹는다.


하여튼 오늘은 제육볶음을 하였다.

양파, 양배추 등을 썰어넣고 볶다가 마늘과 대파를 넣었다.

아주 작은 마늘쫑 마늘도 통째로 20여개 넣었다.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조물조물하다가 중불로 익혀내고 맨 나중에 깨소금을 넣었다.

식구들이 모두 맛있다고 좋아하였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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