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장지석 너를 사랑한다!

내가 근무하는 경기도호국교육원에는 여러가지 교육과정이 있다.


 


고등학교 학급반장 교육과정


 


고등학교 학생회장 교육과정


 


학부모 교육과정


 


신임교사 교육과정


 


중,고등학교장 리더십 교육과정


 


학생부장교사 연수 과정 등이 있다.


 


요즈음에는 고등학교 학생회장을 대상으로하는 리더십 교육과정이 실시되고 있다.


 


나는 이 과정에서


 


‘민주적인 회의진행’ 이라는 프로그램과


‘강화 역사 유적지 순례’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어제 학생들의 교육 소감문을 읽어보았는데


내 강의가 가장 유익했다고 쓴 학생들이 많이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내가 밥값은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요즈음은 갈등의 사회이다. 사회의 온갖 조직에서 가치가 상충되고 갈등이 일어난다.


상대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시켜야한다.


내가 소중히 대접받으려면 남도 소중하게 대접해야하는 것이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 내 주장을 해야 하고 그 과정이 민주적이어야한다.


회의의 결론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절차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리더는 회의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왜 아무도 회의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지 나는 정말 그것이 이상하다.


 


강화의 역사를 알면 우리 민족의 역사를 안다고 했다.


외적이 침략해 올때마다 왕실은 강화로 피난을 왔다.


몽고의 침략,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에서 전란의 피해를 입었으며


조선말 프랑스, 미국, 일본이 침략해 들어올때도 강화는 제국주의 칼날을 온몸으로 맞았다.


 


그 강화의 호국 유적지를 순례하면서


학생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오늘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과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에 차에서 학생 한명이 뛰어 내리더니


선생님을 안아보고싶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두팔을 벌리고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부천의 심원고등학교 학생회장 장지석이었다.


눈빛이 예리하고 어린 고등학생이 벌써 눈에 깊은 내공이 들어있었다.


장차 나라를 위해 큰 인물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지석 학생은 버스가 출발하려는 그 짧은 만남의 시간에도


멀리 보이는 삼각산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만고충신 김상헌 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내가 전날 아침 해뜨기 직전 교육원 마당에서 멀리 삼각산이 선명하게 보이길래


그 날 아침 강의를 시작하면서 가노라 삼각산아로 시작되는 김상헌의 충절어린 시가 생각나서 


김상헌과 그 형 김상용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것이 깊게 각인된 모양이다.


이런 학생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조국의 장래가 걱정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장지석!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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