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휠체어를 샀다



 



아버지는 약 1달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하셨다.


그래서 동네 이진희 정형외과에 모시고 갔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고보니 디스크에는 이상이 없고 근육이 뭉친것 같다면서


허리에 주사를 놓았다. 주사를 맞고 나서 신통하게도 허리 통증은 없어졌다.


 


그러나 그 후 허리는 아프지 않으나 이제는 엉치뼈와 다리가 아프시다는 것이다.


다시 이진희 정형외과에 모시고 가서 주사를 놓아달라고 했더니 그 주사는 다리에 놓는 것이 아니라며 놓아주지 않는 것을 허리에 효염이 있었으니 놓아달라고 사정하여 주사를 맞았으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아버지는 나 몰래 서울 어디 용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셨다고 한다. 하루에 1000명의 환자가 모이는 병원이라 했는데 아마도 진통제를 놓아주는 병원인듯 하였다.


 


어느날 한의원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갔더니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면서 첩약 20일치를 받아왔다. 약간 효과가 있다고 하셨으나 큰 도움은 못되는듯하였다. 이러는 사이에 시간은 한달이나 흘러갔다.


 


큰 병원에 가자고 말씀드렸으나 듣지 않으셨다. 이미 철마다 건강검진을 했고,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이것은 틀림없이 노환이라는 것이다. 남자나이 85세면 비교적 장수한것은 맞지만


이렇게 갑자기 쇠약해지시다니 믿기 어려웠다.


 


보행이 불편해지셨다. 오른다리는 마비되었다. 대문을 드나들 때도 오른 다리를 손으로 들어서 옮기면서 문턱을 넘으셨다. 동생에게 전화하여 큰 병원에 입원시키도록 하였다.


 


아버지는 대학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경노당 친구들과 식사모임을 주선하셨다.


대문밖 출입은 끝났다고 하시며 정을 나누었던 친구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바라보는 자식으로서도 착찹하였다.


 


휠체어를 사달라고 하셔서


장애용 전동스쿠터와 접이식 수동휠체어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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