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장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오는 손님들과 담소를 하고 차를 마시고
그림 이야기를 하였다.
아침 나절에는
손님이 뜸하여
잠시 글을 썼다.
종이가 없어서
오픈식에 상에 깔았던 종이를 잘라서 그 위에 적었다.
[ 줏대있는 글을 보고 싶다]
세상에는 사물을 지배하는 이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인간의 세상에 대입하면 도리라고 부르는 것이 된다.
우리가 소크라테스를 훌륭한 사람이라고 일컷는 것은
그가 인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소피스트의 상대적 진리관을 비판하며
진리란 보편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서양 최초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교육철학에서 항존주의라고 하는 것이 있다.
이는 인간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진리나 어떤 원칙이 있는데
교육을 통하여 이것을 꼭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 어느 시대건 옳은 것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시공을 초월하여 보편성을 갖기도 한다.
요즈음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을 보면 줏대있는 주장을 보기 힘들다
줏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자기의 처지나 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이나 기풍’
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런것을 찾기 힘들다
여당이 어디어디가 잘못이라고 써놓고는
계속 읽어보면 후미에 역시 야당도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대체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다.
그런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언어의 낭비이다.
칼럼이나 시론에서 이것도 저것도 다 잘못이라는 양비론을 보면
목구멍에서 토악질이 난다.
그렇게 용기가 없나?
어떤 순간에서건 정확하게 옳은 것은 하나다!
시대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지식인의 의무이기도 하다.
지식인은 세상에 대하여 분명한 방향을 가리키고 앞장서야 한다.
오늘 따라 줏대있는 글을 보고 싶다.


수원미술관 전시장에서 오랜동안 수원일요화가회 활동을 함께 해온 조영희씨, 최경옥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