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잘못인가?

 



 



 


나는 김훈을 잘 알지 못한다.


 


그가 쓴 글에


풍경은 스스로 그러하며,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고,


인간에게 아무 말도 걸어오지 않는데


인간이 풍경을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짝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니 풍경은 그 자체로 보야야 하고 거기에 인간의 정서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결국 김훈의 말은 풍경 즉 자연은 가치 중립이라는 말일 것이다.


하긴 착한 산이 달리 없고, 마음 나쁜 산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허~…….


사물을 보면서 사물 그 자체로 보려면 얼마나 많은 내공을 쌓아야 할까?


나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다. 혹, 풍경에 언어를 결합하는 것이 더 보기 좋은 것은 아닐까?


 


오늘 이른 아침


뒷산에 올라 셔터를 눌렀다.


아름다워서 눌렀다.


가만히 있는 자연에 대한 짝사랑인가?


이게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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