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홍도를 경유하여 흑산도를 다녀왔을 때다.
흑산도에서 사람들은 홍어를 샀다. 몇 해 전만해도 40만원을 홋가하던 것이 홍어 4kg짜리는 7만원, 8kg짜리는 12만원이면 살 수있었다. 홍어가 많이 잡힌 덕분이다. 그런데 나는 홍어를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삭힌 홍어는 냄새가 퀴퀴하여 여간 고약한 것이 아니다.
어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도미, 우럭, 농어 등을 말려서 파는 것을 보았다. 오래 된 것이 아니고 하루 이틀 말린 것이어서 꾸덕꾸덕한 상태였다. 도미, 우럭, 농어는 아주 대중적인 생선이고(많은 사람이 먹는다는 뜻이다) 고급어종이다. 눈이 번쩍 띄었다. 다만 도미는 건조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집으로 오는 도중 상할까 하여 처음부터 제외시켰다.
아낙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니까 말린 생선은 회로 팔다가 남은 것이거나 죽은 것을 말려서 파는것입니까?’ ‘아낙은 나를 보더니 저기 배 들어오는 선착장 앞을 보세요. 지금 배에서 내리는 살아있는 생선을 배를 따서 말리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세상에!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우럭, 도미, 광어를 산채로 배를 째서 말리고 있었다.
우럭 10마리를 샀다. 집으로 가져와 물에 약간 욹혀서 소금끼를 조금 빼고 무와 감자를 깔고 양념을 하여 생선찜으로 먹고, 팬에 튀겨서 먹기도 했다.
한마디로 맛이 끝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