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바닦에 놓고 디카로 찍었다. 3+1이라는 제품이었는데 별로 비싸지 않았다 >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1974년 12월 박정희 정부의 탄압으로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기로 했었던 회사들이 무
더기로 해약하고, 그 결과로 동아일보에서는 광고를 채우지 못한 부분을 백지로 내보내거나
아예 전지면을 기사로 채워버린 사태를 말한다.
동아일보 광고가 해약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아 계열사인 동아방송에도 파급돼 이듬해 1월 11
일 보도 프로그램 광고가 무더기로 해약되어 방송 광고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몇몇 방
송 프로그램은 아예 폐지하고, 전체 방송 시간을 단축하는 일이 벌어졌다. 광고를 평상시처럼
싣지 못한 이 사태는 7개월간 이어져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에 경영난을 가져오고 많은 기자들
이 해고되었다.
나는 그 때 20대 초반의 젊은이였는데 타오르는 정의감을 주체할 수 없어 동아일보 돕기 모금운동을 하고 다녔다. 그냥 모금하는 것이 아니고 페넌트라고 불리우는 작은 깃발을 주고 돈을 받았다. 깃발은 동아일보에서 받아다가 팔았다. 정확한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데 판매한 돈을 동아일보 본사에 갖다 주었다.
동아일보의 광고면은 대부분 네모박스만 있고 기업의 이름은 없는 백지광고였다. 그 당시 보복을 감수하고 과감하게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는 회사가 몇개 있었는데 그 중하나가 부광약품이었다. 부광약품!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3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일이지만 그 날의 부광약품의 용기있는 행동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
그 연유로 나는 오랜동안 블랜닥스 치약을 사용한다.
엊그제 마트에 갔다가 치약 진열대에 여러회사의 치약이 진열되어있었는데
그날도 나는 서슴없이 부광약품 블랜닥스 치약을 뽑아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