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늠름하다

현무가 태어난지 7개월이 되었다.


생각은 아직 어리지만 키가 훌쩍 커서 덩치는 성견이 되었다.


한마리 날렵한 검은 표범을 연상케한다.


 


두 아들이 어렸을 때 검은 진돗개를 키우고 싶어했었다.


그 때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워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4월에 검은 진돗개를 구입하였다.


 


모든 예방주사를 다 맞추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시커먼 모습에 겁을 먹는다.


그러나 집안 식구들에게는 아주 잘 따른다.


아직 어려서 집을 지키는 것은 잘 하지 못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도둑은 얼씬도 못할것이다.


 


우리 동네는 도둑이 많아서 항상 불안하다.


현무가 한몫 할 날이 금방 올것이다.


 


오늘 보니 용맹한 진돗개의 자태가 보인다. 


 


진돗개는 주인에게 무조건 충성하며


집을 지키는 개로서는 세계 최고의 명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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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시간과 세월

한 달 전이었든가?


 


어느 날 아내가 퇴근하면서 대문에서 나를 불렀다.


 


사진기 가지고 대문으로 나오랜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사진 한 방 찍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서 그런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시간에 서서


 


세월이 가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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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일상일기

일요일 아침 10시……


 


아래 층에서 부시시 일어나 2층으로 올라오는


둘째 아들의 얼굴이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인가?


 


하는 말


 


어제 할머니가 귤을 3개 주셨는데


2개는 먹고 1개는 방바닦에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귤이 이불 밑에 들어가 터지면서 뭉개져


이불에 귤 물이 흠뻑 배였다고……


으……이를 어떻합니까? 어쩌면 좋습니까?


 


내가 하는 말


 


야 !


 


깜도 안되는것 가지고 뭘 걱정이냐?


 


이불에 귤물이 들었으면 향기로울 것 아니냐?


일부러라도 귤물을 들일텐데


 


 


그 정도야 일상다반사지 !!!!!!!!!!!!!!!!!!!!!!!!!


정말 일상일기다!


 



웬 클로바냐고?


모른다


구글에서 일상일기로 이미지 검색하였더니 클로버가 나왔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나도 잘아는 인샬라님의 블로그에 있는 클로버이미지가 검색된것이다.


정말 우연으로는 신기한 일이다. 무엇이 통했을까?


사르트르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을 한계상황이라고 했고


죽음, 우연, 행운 등을 한계상황으로 설정하였는데 인샬라님의 블로글에 있는


클로버를 찾은것도 우연이다. 설명되어지지 않는 일이다.  오늘의 일기와 맞지 않지만 우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여기에 올린다.


왜 올렸내고? 모른다. 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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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Sarah Brightman

재작년으로 기억된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게 호사스런 나들이를 하였다.


 


조카 효림이가 쌀4가마니 값(놀래라!)에 해당하는 티켓 2장을 보내온것이다.


 


그 표를 가지고 오페라의 유령을 보기위해 서울예술의 전당에 갔었다.


 


당시 오리지날 캐스팅이었고, 외국에서 직접 셋트를 가져왔다고 했는데


 


음악도 감동적이었고 무대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을 오늘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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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사라브라이트만

오늘 이 노래를 10번 정도 들었다.


틈만 나면 들었다.


사라브라이트만 의 음성으로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을 들었다.


바쁜 중에도 들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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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wood pigeon

산비둘기(wood pigeon)였다!


교육원 뜰앞에 작은 향나무가 서있는데


아무래도 수상한 느낌이 있어 살짝 들여다 보니


비둘기가 알을 품고 있었다.


 


산비둘기는 야생성이 강하여 사람을 경계한다.


20m 정도 다가가면 어김없이 날라간다.


 


그런데 내가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아도 도망가지 않고 알을 품고 있었다.


지난 주일에 발견한 이후 이틀에 한벌 꼴로 가 보는데 물론 조심스럽게 살살 접근해서 본다.


 


주말을 지나고 나서 어제 들여다 보았더니 어미가 없다.


이상하다, 혹, 내가 자주 들여다 보아서 위험을 느낀 산비둘기가 도망가지 않았나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음순간 자세히 보니 세상에! 새끼가 태어난 것이다. 놀라웠다. 그 조그만 알이 부화되어 알보다 다섯배도 더 커보이는 새끼가 태어나다니! 알속에서 쪼그려있어서 가능했나?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왜 그 많은 나무를 마다하고 눈에 뜨이기 쉬운 교육원 도로변 향나무에 알을 낳았을까? 나무가지가 다복하여 비를 피하기 좋아서 그랬을까? 음……비를 피하기는 좋게 생겼구나……


 


원어민교사 Bruce 에게 말해주었다.


The eggs hatched out (부화하였다)


 


< 외로이 서있는 작은 향나무 속에 산비둘기가 두개의 알을 품고있다>


 



 


 


 


< 자세히 보면 흰 솜털을 쓰고 있는 새끼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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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야단맞음

아내는

내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니

머리가 아픈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제발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신경쓰지 마시오”

오늘 아내에게 이렇게 야단 맞았다.

 

여기 저기 신경쓰는 바람에 늙는다고 하였다.

 

그런가?

 

<구글에서 야단맞았다 를 이미지 검색하니 아래 사진이 나오길래 그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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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산방 일기

지난 일요일에 양노원에 들렸다.


하늘아래편한집(산방)의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양노원에 맡겼지만 가뵌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진작 양노원에 모실것을……


할머니는 그 집을 떠나면 죽는줄 아신것이다.


여러번 권했지만 거절하셨다. 그러다가 비봉면사무소 사회복지담당공무원에게 할머니를


내가 데려갔고 우여곡절 끝에 양노원에 들어오게 된것이다.


독거노인이어서 양노원도 무료이다.


내가 결정적으로 할머니늘 양노원에 모시기로 한것은


어느날 집에 가보니 3일째 아무것도 먹지않고 난방도 없는 방에 누워있는 것을 본 날이었다.


당시 겨울이었으니 89세의 노인이 그 고초가 어떠했으랴!


 


양노원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다. 나를 보더니 반가이 맞아주셨다.


사과 한상자를 사가지고 갔다. 할머니는 나를 보더니 펄쩍 펄쩍 뛰면서 좋아하더니 이내 눈물을 펑펑 쏟으셨다.


나 말고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할머니는 자기가 난 자식이 두명있고, 의붓자식은 3명이 있다.)


살이 많이 쪄있었다. 밥을 적게 먹으라고 충고하였다. 내가 산방에 처음 가던 3년전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얼굴에 살이 많이 올랐으며 인간다워 지셨다.(?)


 


<3년전 산방의 내 방에서 커피를 대접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많이 야위었다.이때는 염색한 머리였다.>



 


 


 


<어제 양노원 앞 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살이 많이 찌셨고 얼굴에 윤기가 있다.


살이 찌면 혹, 성인병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지만 이미 할머니의 나이는 90이다.


잘 먹고 잘 사시면 되지 않았는가? 할머니는 매일 놀고 먹고 아주 좋다고 하셨다.>




 


 


 


<양노원 주방에서 할머니와 한 컷, 치아는 송곳니 하나밖에 없다. 양노원 원장님은 “틀리를 해드리려고 했으나 이가 없는 상태로 시간이 너무 경과되어 불가능하다”고했다. 이 말을 듣던 할머니는 사과도 씹어먹을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먹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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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05:00

교육원에 온 이후 나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난다.


특별하게 부지런해서가 아니고 5시에 눈이 떠지기 때문이다.


사실은 5시 이전에 이미 잠에서 깬다.


특별하게 모닝콜을 해놓지 않아도 자동으로 일어나지만


습관적으로 모바일에 모닝콜을 입력해놓고있다.


 


오늘 아침에도 5시에 일어나


사과를 한개 먹고


운동을 한시간 하고 들어오니


6시가 되었다.


 


김호철선생님이 아침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나를 찍어주었다. 마침 조평호 교수님도 운동하러 나왔다. 함께 찍혔는데


사진이 멋있다. 조평호교수는 인천교육대학에 출강하고, 우리 교육원에도 강의를 맡고 있는데


아주 강의를 잘하는 사람이다. 그는 절대 언성을 높이는 일이 없고, 조용하게 강의를 한다.


나보다 두살 더 많다.


 


팔을 뻗어 멀리 가리키고 있는 사람이 조평호교수이고 그 옆이 내 모습이다.


 


<사진을 올리려하니 용량이 커서 안올라간다. 멋있는 사진인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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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어! 이게 뭐야?

 


어! 이게 뭐야?


 


아니 뭐 이런게 있어?


 


어제까지 등에 땀이 줄줄 흐르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겨울이네!


 


아니 뭐 이런게 있어?


 


 


<은행잎도 추위에 떨다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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