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마이켈슨이 지은 장편소설 <스피릿베어>를 읽었다.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다.
부모는 매일 싸우고 술만 먹고 아들을 때린다. 그리고 이혼까지 감행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주인공 콜은 성격이 삐뚤어지고 난폭해지며 사회에 악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소년도 주위에서 관심있게 애정을 보이고 보살피면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인간이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비난이나 처벌,
또는 미움이나 원망이 아닌 깊은 이해와 사랑,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어느 한 개인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깊은 이해와 사랑, 그리고 좀 더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모두 부모와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실 청소년 문제 제일 큰 원인은 청소년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많다.
청소년은 연령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때인 것이다.
사실 연극 방황하는 별들과 같은 아류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책임이 모두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에 대하여 나는 찬성할 수 없다.
청소년 문제는 미움과 원망으로 치유되지 않고 이해와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도 확실이 믿는다
그러나 모두 어른들에게만 문제가 있는것처럼 엮어나가는 것은 잘못이다.
어른들! 특히 한국사회에서 부모들이 무슨 큰 잘못이 있다고 어른들만 갖고 떠다 미는지 모르겠다.
아이들 잘되라고 공부시키고 못먹어 가면서 열심히 저축하여 집 사주고한것이 왜 죄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전 세계에서 코리아의 부모처럼 회생한 부모가 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그런 면에서 이 책도 마뜩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책이구나.
사서선생님에게 상촌중학교 학생들이 제일 많이 대출해가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서선생님에게 다시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