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픔이 무엇인가?


경기문학포럼 송년회 모임이 있었다. 수원 리츠호텔 연회장을 빌려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나는 극구 사양했지만 명예회장으로 격려사를 하라고 해서 어찌 하다 보니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경기 강호에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모였고

 나보다 연륜이 높은 분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너무 나서는 것은 아닌가 하여 죄송한 마음이 들어

대단한 영광이며 매우 송구스럽다는 전제를 달고 인사말 겸 격려사를 하였다.


격려사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시인은 이 시대의 아픔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와 관련된 깊이있는 고뇌와 철학적 사고를 하여

독자에게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명감을 가져야된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영국의

에드워드불어리터의 말을 믿고 절대로 권력에 굴종하지 말것을 당부하였다.

곡학아세하지 말고, 날마다 펜촉을 갈고 닦아 날을 세울 것이며

시인의 사명을 위해 낮은 곳을 찾아 기거하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진 것보다 쓸데없이 이름이 드러나는 것은 자신의 가슴을 창으로 찌르는 것보다 더 무섭다라고 말한

조선말 학자 홍석주가 저서 학강산필에서 말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2019년에는 회원 모두 가장 낮은 곳에 기거하라는 말을 다시 당부하였다.


KakaoTalk_20181212_093938999.jpg


KakaoTalk_20181212_093858785.jpg


KakaoTalk_20181212_093858362.jpg

사회자가 나를 나오라고 해놓고 장황하게 소개를 하여

시선을 어디 둘곳도 마땅하지 않아 머쓱하게 옆으로  돌리고 있었다.

그냥 간단히 시인이며 서양화가라고 하면 될것을

가진것도, 아는것도 없는 나를  길게 소개하여

나야말로 홍석주가 말한 가진 것보다 쓸데없이 드러내는 것은 아닌가 하여 내내 가슴이 뜨끔하였다.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일기(XE)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