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차례를 지냈다.

동생네 식구도 모두 왔다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마련하였다.

생전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렸고 붕우 남기완교수가 사온 곳감도 올렸다.

그리고 말련에 드시던 과자도 올렸다. 아버지는 말련 6개월은 음식을 거르는 때가 많았는데  이상하게 과자를 자주 드셨다.

아버지가 쓰신 명심보감 병풍도 폈다.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먹으면서 내가 말했다.

” 그렇게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 더 오래 한 백살 정도 사실 줄 알았다.”

이 말에 어머니가 또 눈물을 보이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셨다. 특히 나를 아주 좋아하셨다.

말년에는 나를 맹교장이라고 부르셨다.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일기장을 통해서 손자들에게도 유서을 남겼는데

너희들은 네 아버지 말을 들으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셨다.

내 말을 들으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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