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숙,황상노부부에게서 저녁을 먹자는 연락이 왔다. 고마운 일이다. 한 달에 두번밖에 쉬지 않는데 쉬는 일요일 저녁에 우리부부를 위해 저녁을 사겠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혼자 남을 할머니까지 꼭 모시고 나오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아내와 어머니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오연숙은 내가 젊은 날 그러니까 20대 총각시절에 고2, 고3을 연달아 담임으로 가르친 제자이다. 3년 동안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이었다. 인성도 훌륭하여 친구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운동도 앞장서서 열심히 했다. 체육대회 때 먼지를 뒤집어 쓰고 농구시합을 하던 오연숙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거기에 더하여 역시 오연숙의 신랑 황상노선생도 자연스레 이제 내 제자가 되었다. 오랜 세월 가깝게 지내다 보니 제자의 신랑도 그냥 제자가 되었다. 어떤 때는 제자 오연숙보다 신랑이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ㅎㅎㅎ~ 좋은 한정식집에 가서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나보고 좋은 집을 정하라고 할 때 가벼운 식당을 정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음식이 나와서 지구상에 있는 굶은 인류를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저녁이었다. 고마웠어 연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