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kt wlz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갔다.
엊그제 박동근교장선생님을 만났는데 티켓이 있다면서 구경가기를 권해 가게 되었다.ㄴ
김명래교장도 와 있었는데 맥주와 통닭을 들고왔다. 좌석을 찾아 앉자 마자 맥주를 따르고 잔을 부딫치며 마시는 순간 난데 없이 공이 날아왔다.
공은 내 손가락에 맞고 튕겨나가 박동근교장님의 왼손 등을 가격하였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하였다.
사실 우리는 맥주에 관심을 쏟는 바람에 경기가 시작된 줄도 몰랐다. 타자가 친 파울 볼이 내 손을 가격하고 또 박교장선생님의 손등을 때린 것이다.
어쩌면 잔을 부딫치려 3명의 손이 모아지는 순간에 날아온 공이라 두명이 공에 맞은 것이다.
아프기는 했지만 나는 참을만했는데 박교장님의 손등은 엄청난 속도로 부어올랐다.
그런데 안전요원이 다가오면서 병원에 의무실에 가시겠냐고 물었다. 역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무실로 갔고 간단한 응급조치를 한 뒤에 병원으로 가실 의양이 있으면 가시고 치료비는 나중에 청구하면 드린다고 말하였다. 역시 선진국이다!!
박교장님은 병원으로 가셨고 나는 다시 경기장으로 와서 야구를 마져 보았다.
박교장님을 혼자 병원에 보낸것이 조금 미안했으나 타박상이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중에 통화하니 깁스를 했다고 하여 놀랐다.
1차로 맞는 것은 난데 2차로 맞은 박교장님이 훨씬 더 많이 다친 것이 이상했다. 내가 그동안 운동을 해서 몸이 단단해졌나???
경기는 kt가 7:1로 이겨 싱겁게 끝났다. 경기 내내 리드하고 있어서 경기를 보는 재미가 없었다. 하여튼 거의 꼴지 팀이 1위 두산을 이겼다.
나를 때리고 박교장님을 때린 공을 끝까지 쫒아가서 잡았다. ^-^
공에 정운찬이라는 서명이 들어있는데 KBO총재의 사인이 들어있는것을 보고 놀랐다. 집에 와서 김하나에게 줄까? 석영에게 말했더니 웃었다^-^
집 사람은 할아버지들이 야구장에 가서 공을 조심해야지 술이나 먹으니 그런 일이 생겼다고 혀를 끌끌 찾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