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담임을 맡았던 학생이 우연한 기회에 글을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우선은.. 너무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선생님을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제가 중1때.. 그러니까 1999년인가요// 선생님께서 대부중학교에
계실때 선생님반이었던 신애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우연히 중학교 시절 생각을 하다 선생님 생각이 나서
혹시 하는 마음에 무심코 검색창에 ‘맹기호’라는 이름을 쳐봤는데요
클릭하는 순간 메인화면에 선생님 사진이 뜨는거 있죠~ 너무 기뻤어요!
너무 오랜만에 뵙게 되었다는 기쁨에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짧지 않은 제 인생에서 진실로 ‘존경하는 선생님’이란 말이 어울리시는 분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사정상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았던 제게 더 많이 신경써주시고..
참~!Deer’s eye 란 너무 이쁜 별명도 지어주셨죠~ ^^
몰래 따로 부르셔서.. 학교 앞 석류나무에서 맛있는
석류열매를 따주신것도 기억나요~
시간이 꽤많이 흘렀는데도 중1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꼬박꼬박 일기검사때마다 좋은 말귀 써주신것도 기억나구요
그 중에서도 공포(?)의 영어공부시간은 잊을수가 없어요//
그래도 그때 선생님의 가르침이 지금 수능을 준비하는 제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있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갑자기 전근가시게 되었을때..조회시간에 저희반모두
울음바다가 되었던것 기억하세요?? 지금생각해도 코끗이 찡하네요.
선생님~!정말 감사합니다//선생님을 못 만났더라면.. 아마 저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모습이었을 거에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화가로 활동하시는 모습.. 너무 멋있으세요! ^-^
<맹샘이 보낸 답장>
그래 그 당시 내가 사용했던 닉네임이”신라얼굴무늬수막새”였다!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니!
사랑하는 나의 제자 辛愛正! 정말로 반갑구나!
생각난다! 부모님은 인천에 계시고 너는 대부도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길렀지……네 조부님은 너를 무척 사랑하는 아주 훌륭한 분이셨다. 갑자기 비가 몹시 오던날 네 할아버지가 나에게 전화하여 손녀가 우산도 가져가지 않아서 택시를 대절하여 교문에 대시시키겠다고 하셔서 내가 너에게 우산을 빌려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다. 그 일로 네가 부모와 떨어져 살아도 조부의 사랑이 있느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너에게 따주었던 열매는 석류가 아니고 무화과였단다.
너는 눈이 특히 예뻤었는데…..
‘사슴의 눈’이라는 별명은 그래서 붙였단다.
나는 그 당시 토요일 오후에 학급체육대회를 하곤 했는데 네가 100M달리기에서 1등을 하여 그 날 너를 ‘바람의 딸’이라 불렀던 기억도 난다!
그럼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냐? 많이 예뻐졌겠구나!
새로이 신설되는 학교에 근무하라는 명령을 받아서
갑자기 너희들을 두고 떠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나도 기억한다. 내가 갑자기 떠나던 날 운동장에서 이임식을 했는데 너희들 모두 서럽게 울은 것을 기억한단다. 나도 돌아서서 울었다!
맨앞에 서있던 이찬희가 서럽게 울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때 너희들을 정말로 사랑했었단다!
辛愛正! 어느 하늘아래 살든지 건강하고 행복하여라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