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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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었다.

얼마전부터 100% 현미밥을 먹는다.

밥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기도 하지만 가족 건강을 생각하여 100% 현미밥을 고집하고 있다.

옛날 시골에서 보리밥을 하던 식으로 밥을 하는데 일단 현미를 삶았다가

다시 전기밥솥에 넣고 취사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밥이 된다.

그런데 지난 주일 저녁 석영이가 밥에 돌이 있다고 하여

그 후 쌀을 일어 밥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조리질을 하게 된것이다.

오늘 내가 조리로 쌀을 이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가 내가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신다.

시골에서 정미기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던 시절 늘상 하시던 일이었다.

어머니의 손목 소근육을 보전하는 것에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되어 자리를 내어드렸다.

아주 능숙한 솜씨로 조리질을 하신다.

내가 보기에도 좋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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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의 모친 찾아뵙기


평생 벗하고 지내는 남기완교수의 모친을 찾아뵈었다.

남교수는 대전에서 출발하면서 내가 수원에서 타야할 기차표를 끊어주고, 역시 영등포에서 돌아올 기차표도 끊어주었다.

열차를 타고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더욱 좋았다. 운전하지 않고 열차를 타는 것은 참 낭만적인 일이다.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차창으로 보이는 풍광을 감상하는 여유로움도 있어 좋았다.

나도 서울 나들이는 오랜만이다. 영등포는 북적거렸고, 걷기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영등포 역사에서 맛있는 돼지고기김치찌게를 둘이서 먹고

전철을 타고 다시 역곡역으로 갔다. 내려서 택시을 갈아타고 드디어 어머님을 뵈었다.

올해 94세이신데 정신이 또렷하시다. 몹시 부러웠다. 우리 어머니보다 5살이나 더 많으신데…..

내 어머니도 5년을 더 사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남교수 어머니는 청력도 좋으셔서 말도 잘 알아들으셔서 대화에 아무 문제가 없으셨다.

아들과 아들 친구를 만나서 좋으신지 만면에 웃음을 흘리셨다.

남교수가 나와 어머니를 함께 앵글에 담았는데 사진이 잘 나왔다.

V字를 그리시는 재치를 발휘하셔서 모두 웃었다.

내가 찾아주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이렇게 오래 살아주셔서 제가 찾아뵐 수 있으니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아주 행복한 하루였다.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나에게 함께 가자고 배려해준 남교수에게 정말 감사하다. 고마운 하루였다^-^

(점심에 뜨거운 돼지고기 김치찌게하고 밥을 먹는데 맥주 한 잔 할걸…ㅠㅠ~ 두고두고 후회가 된다. 차도 없이 왔는데….정말 억울하다!!)

(우리는 이게 문제다. 도대체 둘이 만나도 술이 없이 밥을 먹는게 문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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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교수가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잘 찍을 수도 있나? 와!!!!정말 대단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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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인데 눈이 까마중처럼 맑고 투명하셨다.

작고 까만 눈이 별처럼 빛을 발하고 있어 정말 놀랐다. 서기가 나오는듯하였다.

(내 눈은 흐리멍텅한데….나도 늙으면 눈동자가 새카맣게 될라나??)

또 피부가 얼마나 흰지 눈처럼 흰 피부를 갖고 계셔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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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새우애호박전 만들기


건새우애호박전을 만들었다.

재료는 애호박, 건새우, 청양고추, 감자전분이 들어갔다.

새우향이 좋고, 청양고추의 매콤함도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호박은 가족 건강에도 좋다^-^

식구들이 모두 맛있게 먹어주어 아주 감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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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인문학특강


8월31일 논산훈련소 인문학특강에 다녀왔다.

참모장 김인수장군이하 많은 연대장, 대대장이하 장교들이 참석한 강당에서 90분간 특강을 했다.

군대에서 이러한 강의가 이루어 진다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42년 전 내가 내무반장이었을 때

60명의 부하들에게 일주일에 한 편 씩 시를 써서 제출하게 하였다.

잘 된것은 골라서 읽어주고 내부반 게시판에 게시하였다.


어느날 주번사령인 정훈참모(중령)가 야간 점호 순찰을 돌다가 詩가 게시되어있는 게시판을 발견하고는

군기가 빠지는 것을 걸어놓았다며 당장 철거하라고 하여 시를 쓰는 행사는 없어졌다.


그런데 참모장 김인수장군은 전혀 다른 분이셨다.

부대에 책을 비치하고 독서교육 전도사로 나선 분이셨다. 세상에! 이런 장군도 있었다니….



나는 강의 시작 전에

졸지말라

움직이지 말라

자리를 뜨지 말라

총을 놓지 말라

담배피지 말라

말하지 말라

한눈팔지 말라

의 보초 7대 수칙을 암송하여 말했더니 모두들 깜짝 놀랐다

42년 전에 논산훈련소에서 배운 것을 기억하고 있는것에 대해 모두 놀라워했다

다음으로

군번 12652941 병장 맹기호 총번 7076205 칼빈 M2라고 말하자 좌중은 완전히 자지러졌다.

42년 전의 총번을 기억하고 있는데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신통하다 ㅎㅎㅎㅎㅎ~


그 후 인문학 강의는 술술 풀렸다.

예술의 공통적 기저에 대하여 강의 하였다.

요체는 문학, 건축, 미술, 무용, 영화, 음악, 조각, 사진 등의 모든 예술의 그 바탕에는 음악이 있다는

평소의 내 지론을 설명하였다.

논어 태백편의 흥어시 입어예 성어악을 예로 들면서 또 헤르만헷세의 소설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을 예로 들어 말하면서

또 시에서의 운율이 어떻게 작용하며 얼마나 중요한지, 5언절구, 5언율시에서 운율은….영시에서 철저하게 각운을 적용하는 것에 대하여

그러한 모든 것이 음악적임에 대하여 말하였다. 말미에 내 詩 3편을 낭송했다.

마지막으로 카네기 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의 한 분인 서혜경씨가 연주하는 쇼패의 즉흥환상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중 제르몽이 부르는 ‘프로벤자 내고향으로’를 들으며 강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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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장군께서 어느틈에 사진을 찍어 액자까지 넣어서 강의 끝나는 시간에 기념품으로 만들어 주었다. 정말 동작 빠르다

내 머리는 봉두난발이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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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석영이가 혼인한다.

10월14일 11:30분

수원역사 애경백화점 옆 건물 노보텔엠베서더에서 혼인을 한다.

석영이 엄마의 제의로 혼인 전 가족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부산을 다녀왔다.

어머니가 뇌졸증으로 입원하시는 바람에 예약을 취소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95% 회복하셔서 퇴원을 하셨다. 누이동생이 주말에 돌보겠다고 모셔가서 계획대로 다녀올 수 있었다.

1박2일 밖에 시간을 낼 수 없어 짧은 여행이었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정도 좋았고 음식도 좋았으며 호텔도 좋았다.

기차로 부산까지 가서 부산을 구경하고 부산의 먹거리를 먹고 왔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렇게 기쁜 일은 별로 많지 않다.

석영이에게 어렵고 힘든 일도 올것이다. 그런 때는 오늘의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고 힘을 내라고 말했다.

아주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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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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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인수장군님! 안녕하십니까?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일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출신이 미천하고 가진 것이 없으며 글 또한 부족합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교원연수원에서 진행하는학교장 대상 인문학아카데미반 교수 요원을 여러 해 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살려 부족하나마최선을다하여강의하겠습니다.

그럼 31일날 뵙겠습니다. 맹기호 배상^-^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선생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 믿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충성!

아빠가 8월31일 논산훈련소 장교 1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특강을 하러간다.
집에서 11:00출발하고 밤 22:00에 집에 도착 예정이다.
할머니는 16:50~17:00에 복지관버스에서 내리시니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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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학인 詩콘서트 행사

경기문학인 주최로 여름 시인학교가 열렸다.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고 시낭송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나는 내 자작시 떠날 때를 낭송하였는데 최고 인기였다.

행사가 끝난 후 저녁을 먹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사람들이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놀아서

10:45분 경에 몰래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나는 경기문학인 행사에서 시간이 늦어지면 슬그머니 도망가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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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먹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있는 동안 사먹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나는 카레 요리를 했다. 별로 어렵지 않았고 오뚜기카레 표지에 있는대로 그대로 했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내가 먹기에도 환상적이었다.


나는 재료를 모두 가지런히 썰어 놓았는데

양파는 두번에 나누어 넣었다. 한 번에 모두 넣으면 양파가 곤죽이 되어 식감이 없다.

하여 처음부터 넣어서 양파의 양념이 충분이 녹아들게 하고

먹기 직전에 양파를 다시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도록 하였다.

호박도 마찬가지로 먹기 직전에 냄비에 넣었다.

카레 가루를 넣을 때는 불을 약하게 하고 조금씩 넣으면서 숫가락으로 저어서 덩어리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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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대신 버터를 사용하여 돼지고기를 볶았다.

새로운 방법이었는데 아주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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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넣지 않았다.

카레가루에 있는 염분이 충분하고 적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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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자연휴양림!!

양평 용문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다.

예약하기가 힘들었다. 하룻밤 7만원인데 예약경쟁이 치열하였다.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식사는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했는데

오고 가는데 몇 군데를 들렸다. 계곡에서 멱도 감았다. 더위가 절정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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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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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 왔다.새재(조령)의 제1관문 주흘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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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탄금대가 아닌 새재에 매복을 했다면 임진왜란의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

선조 넷째 아들의 장인으로 선조의 사돈이었던 신립장군은 기병 중심의 조선군이 싸우기에 산악지형이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벌판인 탄금대에 진을 쳤다가 왜놈들에게 대패하였다.

신립은 용맹한 장수였으나 지략이 부족하였다. 탄금대에서 2시간 만에 싸움은 기울어졌고 패전을 감지한 신립과 김여림은 강에 몸을 던져 자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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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는 20리가 넘는 협곡으로 들어오면 도망갈데가 없다.

종사관 김여물과 충주목사 이종장도 새재에 매복하자고 간곡히 진언했지만 신립장군은 듣지않았다.

유성룡도 징비록에서 출병할 때 새재에 매복하라 말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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