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씨 행단


채찬석 교장이 충남 아산에 마련한 토지에 농막을 지었다.  6평짜리 작은 콘테이너 하우스를 가져다 놓은 것인데

나는 언제 저런것을 마련하나 부럽기만 하다. 채교장이 한 번 다녀가라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다.

전철을 타고 온양역에 내렸고 채교장은 온양온천 역까지 나를 데리러 차를 갖고 나와주었다.


채교장은 가까운 곳에 맹씨 행단이 있는데 함께 가보자고 하여 찾아갔다.

맹씨 행단은 여러번 갔으나 이번처럼 자세히 보기는 처음이다. 주변이 많이 변해있었다.

고불 기념관도 있고 주차장도 아주 넒고 좋았다.

해설사를 찾아갔는데 해설 시간이 아니라 해주지 않았다.

내가 대강 알고 있으니 그냥 둘러보아도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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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행단 건물이다.

행단 [] 이란 학문 배워 익히는 이르는 말이다. 공자 은행나무 에서 제자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원래 최영장군이 사시던 집이다. 맹사성의 조부는 최영의 손녀와 혼인하였는데 그런 연유로 맹사성이 이 집에서 살게 되었다.

집은 27평의 아주 작고 소박한 양식이었다. 정승을 지낸 분이 살았다고는 믿기지 않은 정도로 소박한 민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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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넓이도 좁거니와 사각 기둥 위에 공포가 하나 뿐인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기둥은 3개 였는데 중앙 기둥에만 공포를 얹었다.

이렇게 단순한 공포도 드물거니와 하나를 올린 것은 처음 보았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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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 마루 위 대들보를 보고 특별한 것을 발견하였다.

대들보 위에 단아한 공포를 올린 것이다. 원래 공포는 힘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둥 위에 올리는 것인데  대들보에 얹은 공포는 처음 보았다.

바깥 쪽 기둥 위 공포보다 약간 멋을 부렸다. 대들보 위 공포를 처음 본 것도 그렇고 아주 신비한 생각이 들었다.

정승집을 소박하게 짓다 보니 대들보에 멋을 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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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에서 사진을찍었다. 고불 맹사성이라고 쓴 글씨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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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밑에 일반인을 상대로 청백리 교육을 담당하는 강의당을 보았다.

깨끗하고 단아하다. 나도 저런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나는 이미 장년기에 들었다. 아니 노인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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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 기념관에서 찍은 강호사시가다.

아름다운 4계절의 서경을 노래한 시가여서 아주 좋다.

그런데 알고보면 강호에 묻혀 임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는 사군이충의 내용이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나 그 시대에의 시가는 모두 그런 내용이니 어쩔 수 없다. 이해하는 수 밖에…..

초장 중장의 아름다운 부분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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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기념관 돌담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래도록 쳐다보았다.  담을 쌓은 솜씨가 예솔이다.

훗날 나의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저런 담을 쌓고 싶다. 아~~ 나의 전원주택이여! 아니 주말 주택이라도 좋다. 어디에 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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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행단 뒤에 세덕사가 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신 것이다.

맹사성이 살던 행단과는 달리 제대로 격식을 갖춘 집이다.

팔작지붕에 겹쳐마, 둥근 기둥에 기둥마다 공포를 얹은 주심포 양식의 집이다.

작지만 기품이 있고 격식를 제대로 갖춘 멋진 목조건축이다.

채찬석교장을 세우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도 잘 나왔다^-^


채교장의 환대가 고마웠고

맹씨 행단, 봉곡사, 맛있는 돼지고기 목살, 맛있는 라면과 맥주, 또 소주! 농막에 노래방까지

나는 유행가와 가곡 등 여러 곡을 불렀다. 늘봄 채찬석교장은 송창식의 푸르른날과 조덕배의 노래를 불렀다.

감사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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