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박경리


경기문학포럼에서 원주 박경리 문학관을 다녀왔다.

박경리!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한국의 대표 문학가이다.

박경리 문학관은 비교적 단촐하였다. 치악산이 바라다 보이는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박경리는 지역 사단장의 관사로 쓰였던 건물을 사서 만년을 보냈다. 식구가 많치 않는 사람이 살기에는 꽤 큰 집이었다.

해설사는 놀랍게도 박경리가 살던 집 안으로 우리를 안내하였고 거실 주방 그리고 집필하던 방까지 들어가 보게하였다.

나는 박경리의 집필실 탁자에 앉아 사진을 찍는 호사를 누렸다.

박경리가 살기에는 비교적 넓은 집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기념관으로는 넓지 않았다.

박경리가 주는 문학적 넓이를 생각하면 사후에 더 크게 집을 넓혀 방문객을 맞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시던 집을 그대로 유지하고

방문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았다. 크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좋고 다행스러운 일인가.

요즈음 전국 여러곳을 다녀보면 지자체 마다 기념관 같은 시설을 너무 크게 확장하여 고유의 의미를 손상키는 현장을 많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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