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내 집에서 옆으로 세번 째에 있는 단독주택이다. 주인이 내부를 원룸으로 개조해서 방 다섯 개를 세주고 있다. 주인은 미국에 갔다고  하는데  뵌 적이 없다.

그 집 앞에 내가 12년 째 맨드라미를 가꾸고 있다. 아스팔트 사이에서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즐겁다.

좁은 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매일 물을 줘야 한다. 번거롭지만 여러 해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봄에 따로 심을 필요는 없다. 새 봄에 맨드라미  새싹이 수백 개가 올라오는데 그 중에 10개만 남기고 모두 뽑는다. 그래야 실하게 키울 수 있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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