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무학, 변난훈 두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하였다.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였다.
두 분과의 인연은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남다른 소중한 인연이다.
젊은 시절(?)성안중학교에서 교무주임을 하면서 교감과 교장으로 모셨던 인연이다.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끔 만나뵙고 있다.
다음 달에 변난훈 교장선생님이 정년퇴직을 하시는데
퇴임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오늘 학교로 찾아간 것이다.
아랫 글은 변난훈 교장선생님이 퇴임에 즈음하여 교지를 발간하는데
글을 보내달라고 하여 써 보낸 글이다. 바쁘게 쓰다보니 교장선생님에게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 부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시고 >
변난훈 교장선생님!
정년을 맞으신 교장선생님께 우선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께서 교단을 떠나신다니 저 혼자 외로운 섬에 남아있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 필설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저의 교직생활을 통하여 만난 교직 선배 중에서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신 분이셨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
그리고 조직의 인화를 위해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세,
그리고 조직원 개개인의 사정을 파악하고 함께 하려는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서서 명쾌하게 방향을 지시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리하여 함께 근무한 모든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을 좋아하셨고,
뜻을 따랐습니다. 그러한 인품은 노력하여 얻은 것이 아닌 타고난 것이리라 생각되었습니다.
경기도 여러 곳에서 평교사로 재직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고,
교감 교장시절에도 몸을 던져 일하셨습니다.
이제 교단을 떠나신다니 제 스스로 후회스런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함께 있을 때 교장선생님께서 뜻을 더 펴시도록
열심히 일했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과 자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존경하는 변난훈 교장선생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피곤한 몸을 누이시고,
그토록 사랑하는 손자들과 함께
산천도 두루 돌아보시고,
넉넉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시고, 살피시어
언제까지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경기도호국교육원 연구사 맹기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