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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원고 작성
어쩌다 보니 경기 문학포럼 수석부회장을 맡게 되었다.
집사람은 그런거 맡지말라고 성화다.
사실 문인들 모임에 나가보니 지식인 집단이라는 느낌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좋은 사람들이다. 모여서 문학이론을 말하고 시를 낭송하고 사유의 세계를 탐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즐겁다.
매월 첫째 월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데 프로그램 중에 문학이론을 강의하는 순서가 있다.
10월에는 나보고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사했으나 강권하여 마지못해하여 수락하였다.
짧은 식견으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를 구성하는 기본적이고 핵심요소인 운율을 주제로 잡았고 엊그제 원고를 완료하였다. 쉬운 내용으로 원고를 작성하였다.
원고 내용
운율(韻律 rhythm, 리듬)
시가 일반적인 산문과 다른 점은 운율이 있는 언어로 표현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의 생명력은 운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운율은 시에서 언어의 음성적 특징이 일정한 유형에 따라 되풀이 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운율은 생리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귀와 마음으로 쉽게 분간할 수 있다.
운율은 어떤 식으로든 시에 반드시 필요한 본질적인 요소이다. 산문도 운율을 갖고 있지만 시보다는 훨씬 덜 규칙적이다.
‘운율(韻律)’은 ‘운(韻)’과 ‘율(律)’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합한 한자어로서 전자를 ‘압운(押韻, rhythm, rime)’, 후자를 ‘율격(律格, meter)’이라고 하는데
‘운’은 같은 소리, 또는 비슷한 소리의 반복을, ‘율’은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 등의 주기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오늘날 ‘운율’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압운과 같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소리의 일정한 규칙적 질서뿐만 아니라 형태로 포착할 수 없는 내재적 리듬을 말할 때도 ‘운율’이라는 말을 쓴다.
1. ‘운(韻)’과 ‘율(律)’의 개념
1) 운(韻)
자음과 모음의 규칙적 반복에 의해 생기는 음악적 효과로 같은 소리 또는 비슷한 소리의 반복을 말한다.
한시의 압운법이 대표적이다. 우리 시에서의 운은 서구시나 한시에서처럼 엄격하거나 다양하지 못하고 단조로우며 발견하기도 어렵다.
대체로 단순한 소리의 반복이거나 동어 반복 정도로 되어있는 것이 우리시의 운이다. 예)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서정주, ‘귀촉도‘에서) → 자음 ‘ㅅ’과 ‘ㅇ’이 반복되어 운을 형성하고 있다.
(1) 운(韻)의 유형
⓵ 두운(頭韻) : 음절의 첫소리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살리는 것이다.
예) 갈래 갈래 갈린 길 / 길이라도 /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김소월, ‘길‘)
→ 첫소리에 ‘ㄱ‘을 반복하여 두운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⓶ 요운(腰韻) : 시행(詩行) 중간의 일정한 위치에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다.
⓷ 각운(脚韻) : 둘 이상의 시행에서 동일한 끝소리를 반복하는 것. 한시(漢詩)에서는 ‘각운‘ 이 주로 사용된다.
漢詩: 지은이 두보, 무제(無題)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산빛이 푸르니 꽃은 더욱 붉네(불타는 것같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올 봄도 눈 앞에서 (휙)지나가니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어느날이 돌아갈 해일런고
영시
The Daffodils(수선화) -William Wordworth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 ve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구름처럼 외로이 헤메다가
골짜기와 언덕 위를 하늘 높이 떠도는
홀연히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 황금빛 수선화가 무리를 지어
호숫가 나무 아래
미풍에 한들한들 춤추는 것을
(우리말로 해석 할 때는 2행을 먼저 해석합니다)
2) 율(律)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을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생겨나는 음악적 효과이다. 고저율(tonal), 강약률(dynamic), 장단율(durational)로 세분화되지만,
우리 시를 논할 때는 모두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수율(音數律)과 음보율(音步律)을 우리 시의 율격으로 삼는다.
(1) 율(律)의 유형
① 음수율(音數律) : 일정한 음절수를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율격이다.
예) 김동환 산 너머 남촌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 바람이 남으로 오네 (7·5조)
예) 고려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 랐다 청산에 살어리 랐다 (3·3·2조)
② 음보율(音步律) : 끊어 읽기의 단위인 음보를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율격이다.
예) (박목월,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3음보)
⓷ 시간적 등장성(等長性)
음보율에서 각 음보〔소리마디〕가 동일한 시간 량으로 낭송되는 것을 ‘시간적 등장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박목월의 ‘청노루‘에서 ‘느릅나무 /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의 경우 3음보로 되어 있는데,
각 마디가 ‘4자 / 6자 / 5자‘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각 마디를 낭송하는 시간은 같다고 본다.
2. 운율의 창조 방법
1) 동일 음운, 동일 음절, 동일 낱말의 반복
특정한 음운, 음절, 낱말을 반복함으로써 리듬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예)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신석정,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첫음절 종성에서 음운 ‘ㄹ’의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