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성당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집에 오다가 내가 밴댕이가 먹고 싶어 어머니와 수산시장에 갔다.

나는 밴댕이를 좋아한다. 고추장 발라서 구어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기름두르고 튀기는 것도

조리가 간단하여 좋아한다.  어머니가 아프신 뒤로 이런 나들이는 아주 드물다. 정말 오랜만에 수산시장에 왔다고 말씀하셨다.

갈치 2만원, 냉동 밴댕이 1만원, 자연산 생굴 1만2천원 합계 4만2천원 어치를 샀다.

나는 날 생선을 잘 먹지 않는데 어머니가 생굴을 드시고 싶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그 말씀이 그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다.

양식굴이 크고 먹음직 스러웠는데 어머니가 드시겠다고 하니 당연히 자연산을 샀다. 자연산은 알이 작고 더 비쌌다.

갑자기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 과거 정정하던 시절 생굴을 동치미에 말아 드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집에 와서 어머니는 생굴 물회로 점심을 드셨고 밴댕이는 1마리만 드셨다.

나는 생굴은 먹지 않고 밴댕이만 10마리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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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생굴을 초장에 섞는 물회로 만들어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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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는 내가 요리하였다.

요리래야 기름 두르고 튀기는 것이다.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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