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졸업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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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매탄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졸업을 맞은 졸업생 여러분에게 교장으로서 마지막 당부의 말을 하고자합니다.

기적은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작심3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하려고 결심을 했는데 그 결심이 3일밖에 가지 못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작심3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삶의 방식은 결심이 아니고 실천입니다.

바보들은 실천은 하지 않고 매일매일 결심만 합니다. 박태환 선수처럼 수영을 잘 하려면 결심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조금씩조금씩 자신을 바꾸어 나가야합니다.

중간에 일이 생겨서 하루 이틀 거르더라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심3일 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4일 째 못했어도 5일 째 다시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작심3일이면 어떻습니까! 5일째 6일째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출 것을 걱정해야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21시간씩, 10년을 모으면 1만시간이 됩니다.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모차르트 같은 사람들은 모두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김연아를 만든 것은 한 번의 멋진 점프가 아니라 1000번의 엉덩방아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모차르트나 김연아처럼 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1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1년을 투자하면 무엇이든 꽤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물론 프로급의 최고 수준에 이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소박한 목표는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이든 몰아서 7시간 하는 것은 쉬워도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계속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매탄고등학교 학생여러분! 어떠한 일이든 최소한 하루 1시간씩 1년을 투자하고 나서 결과를 말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박한 삶에서 나름대로 나만의 성취감을 느끼면서 살려면

최소한 하루 1시간씩 1년을 투자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예의이며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작심3! 3일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영어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집에서 먹고, 자고, 텔레비젼이나 보면서 자신은 영어와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안됩니다. 매일 1시간씩 365일 영어공부를 해보고 나서 판단해야합니다. 연습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꾸준함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꾸준함은 실력이고 재산입니다.

연습과 저축은 미래의 달콤함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매탄고등학교 졸업생 여러분! 기적은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기적은 꾸준히 노력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어느날 살며시 나타나는 것입니다.

부디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꾸준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천하매탄! 하늘 아래 매탄고등학교가 최고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영원한 모교 매탄고등학교는 여러분이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볼 것입니다.

모두 모두 안녕히 가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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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옷

 

대부분 초상이 나면 고인이 입었던 옷은 모두 태워없앤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 옷 중에서 헌옷은 재활용통에 넣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옷은 그대로 두었다. 아버지와 내가 키가 같기 때문에 내가 입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아버지 허리가 크셔서 내가 입기에 적당하지 않은 옷들의 처분이 문제였다.

재생함에 넣을까 하다가 대문에 걸어두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낮에 걸어놓았는데 몇가지 옷이 없어지더니 더이상 줄어들지 않았다.

그런데 어두워지면서 사람들이 옷을 모두 가져갔다.

몸에 맞으면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옷들이었다. 요즈음 겨울에 적합한 따뜻한 옷이었다.

가져간 사람들이 잘 입었으면 좋겠다.

여름이 오면 여름옷으로 행사를 한 번 더 할것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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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기 검사

어머니는 2012년 9월에 심장박동기를 장착하는 시술을 하셨다.

당시 어머니는 아주 심각한 상태이셨다. 조금만 늦었어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맥박이 분당 30회였으니 의사의 말에 의하면 살아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나는 지금도 보스톤 방향을 향해 절을 하고 싶다.

어머니가 보스턴사이언티픽사 제품의 인공심장박동기를 달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에 한번씩 점검을 받는데 카톨릭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점검을 받았다.

오늘은 2016년 1월5일이다. 내년 이맘때쯤 다시 점검을 받으면 된다.

모든 사항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앞으로 5년 이상 쓸수있는 저장빳데리가 남아있다고 하였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인공심장박동기를 발명한 천재여 그의 앞에 영광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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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높은 졸업식

오늘 졸업식은 선율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졸업식으로 명명하였다.

말하자면 음악졸업식이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는 학생은 좋아하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학생들은 상을 받지 못하고 지루할 뿐이다.

그래서 졸업장과 중요한 몇가지 상만 졸업식장에서 주고 나머지상은 졸업식이 끝난다음 교장실에서 시상하였다.

 

그대신 줄인 시간 동안 졸업식장 무대에 오케스트라단을 올리고 교향곡을 연주하고 바이올린, 플룻 독주와 성악을 연주하였다.

졸업식의 품격이 쑤욱 올라갔다. 정말 보기좋은 졸업식이라고 모두 말했다.

나도 학교장 축사를 아주 비교적 간단히 하였다.

보통 졸업식이 60분 정도 걸리는데 음악회를 곁들이고도 65분에 끝났다.

모든 교직원들의 수고가 많았다. 어쨋든 긴 하루였다. 이제 또 동문회에서 초청하는 동문의 밤 행사에 가야한다. 이래저래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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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가을음악회

 

수능시험도 끝나고 여유가 있는 틈에 음악교사에게 송년음악회를 열어보자고 제의하였다.

우리학교 정도면 오케스트라단을 만들어도 될성 싶었다.

음악선생님도 의욕을 보이셨다.  음악회는 정말 좋다. 교장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학생들도 좋아하였다. 사회자가 없는 음악회였다. 훨씬 분위기가 고급스러웠다.

 

끝나고 나서 교사와 아이들을 격려하였다.

오늘 모두 수고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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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침 밥 차려주기

 

지난 주 둘째 아들이 집에 다니러왔다.

사정이 생겨 내가 아들의 아침밥을 차려주게 되었는데

아내는 집을 나서면서 걱정이 많다.

까이꺼 어려서 자취 생활도 했는데 가벼운 아침 한끼 차리는 것이 무엇이 문제랴

과일을 깎고 홍차도 한 잔 곁들여 소반에 담았다. 에그푸라이도 했다.

방에 가지고 들어가니 아들이 화들짝 놀란다.

아들아 아빠표 아침식사다! 맛있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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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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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내가 잘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비빔국수다.

하여 오늘 점심에 수원에서 유명한 비빔국수집에 갔다. 어머니도 잘 드신다.


그런데 어머니는 오늘 잔치국수를 시키셨다.

어머니는 “이집에 아버지하고도 왔던거 같은데….맞냐?” 고 물으신다.

예, 맞습니다. 아버지하고 여러번 왔던 집입니다.

아버지 모시고 다니지 않은 음식점이 어디있겠습니까?

수원시내 맛있는 집은 모두 다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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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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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년대

  

                                                                                                     /맹기호

모두가 뿌우연 안개였다

뛰는 젊음을 스스로 달래기도 버거웠다

몸이 나를 앞질러 가던 시절

서툰 사랑은 불안했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

미래는 없었다

 

인생주기에 잠재된 청년의 정의가 있어 다행이었고

정당성 없는 정치권력은 최루탄이 터지는 아스팔트로 우리를 내몰았다 

매일 깊은 밤과 어둠이었으며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은 없었다

살아지는 세월이 속절없이 쌓여가는 동안 입대영장이 날아왔다

자유 없는 고독은 비정하게 날을 세우며 덤벼들었고

엄격한 속박은 나를 자유주의자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전역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었고

더 큰 혼돈이 안개를 음험하게 드리우며

불안을 절정으로 밀어 올렸다

준비도 없고 결과도 없는

20대와 70년대는

그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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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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