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body ^-^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이리 저리 몸을 닦았다.


 


이미 내 나이가 성인후기, 다시 말하면 중장년기에 달하였다.


10 년이면 노인기에 다다른다. 지금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피부를 만지는 손의 감촉이 매끄럽다.


노출된 얼굴과 팔은 기미가 가득하지만


아직도 속살은 희고 투명하다.


 


3년 전 역기를 무리하게 들다가 어깨 인대를 다치고


작년에 달리기를 하다 다리를 다친 후 운동을 쉬어


온몸에 근육량이 줄었다해도 아직은 그런대로 괜찮은 몸이다.


 


몸을 닦으면서


내 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비교적 작은 체구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이 몸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 몸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다녔으며


덩치 큰 미군들에게 물려받은 무거운 M1소총을 들고


사격을 비롯한 모든 군사훈련을 받았고,


덩치큰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고, 그 어려운 10km 무장구보와 유격훈련도 해냈다.


 


이 체격을 가지고 만 28년간 직장생활을 했고 벌어먹고 살았다.


 


오늘 갑자기 내 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