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2015년에 세운 나의 버킷리스트는 18개다. 그 중에 7개를 실천하였다. 그  일곱번 째가 전원주택이다. 비록 월세집이기는 하지만 내 수준에서 그런대로 만족한다. 100% 만족할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70% 만족한다. 내가 어려서 태어난 고향집과 비슷한 위치의 산 밑 집이다.  나는 산 밑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동네 맨 끝 집이어서 누구랑 말할 사람도 없었다.  나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고독한 시간이었다.

여기는 건평 30평 짜리 집이 있고,  그 앞에 텃밭이 있다. 내가 대학찰옥수수 300 포기를 심었다.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6월 초 가뭄이 극성으로 치닫던 때여서 살까 걱정했는데 옥수수의 생명은 끈질겼다. 50일 만에 무럭무럭 자라 그 기상이 자못 씩씩하여 국군의 날 열병하는  군인의 당당한 보무처럼 보인다. 쳐다보면 나도 힘이 난다.  뙤약볕에서 선비가 땀을 흘려가며 애쓰고 심었는데 보람을 느낀다.

옥수수밭 곁에 가니 우~웅하는 소리가 들린다. 자세히 보니 옥수수꽃에  먹을 것이 있는지 토종벌 수백마리가 날아와 날개짓하는 소리가 밭 전체에 울린다. 정말 장관이다. 벌도 귀하다는 요즈음 쏘일 걱정은 하지 않고 그저 반갑기만 하다.

한꺼번에 익을 텐데 이걸 다 어떻게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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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왕

경주시 금령총에서 금관과 함께출토된 한 쌍의 토기로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주인상은 높이 23.4㎝, 길이 29.4㎝이고, 하인상은 높이 21.3㎝, 길이 26.8㎝이다. 금령총에서 1924년에 배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으며, 죽은 자의 영혼을 육지와 물길을 통하여 저세상으로 인도해 주는 주술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보 91호로 지정되었다.

뜬금없이 이게 뭐냐고? ‘기마인물형명기’ 이게 무덤에서 출토된 명기다.  과거 왕이 죽으면 신하들을 따라서 묻는 순장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있었다. 그런데 백성을 사랑한 고구려 11대 동천왕이 순장을 금지시켰다. 신라 지증왕도 금지시켰고 공자도 순장을 필요 없는 제도로 말하였다.  순장을 금지시킨 후 토기로 만들어 부장한 물건이 바로 명기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명기의 숫자가 정해져있었다.

말 엉덩이 위에 물을 붓는 구멍이 있고 말 앞부분 삐쭉한 부분으로 물이 나오며 말의 몸통은 액체를 간직하기 위해 비어있다. 물이나 술을 넣고 마시기 위한 도구로 보인다.

우리집에 복제품이 하나 있다.  하인상은 없고 주인상만 있는데 내가 복제품을 구입하였다. 인물이 아주 친숙한 느낌이 들고 볼수록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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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운동을 해도 자고 일어나면 언제나 가뿐하였다. 마라톤처럼 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는 예외로 며칠 다리가 아팠지만 다른 운동은 자고 나면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몸이 가뿐하였다.

 

그런데 금년 들어 그렇지 않다.  가만이 있어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일모도원 (日暮途遠) 이라 했던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몸이 옛날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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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비

경인일보, 경기신문의 편집국장을 지내고 경기수필의 회장을 지낸 이창식 선생님이 책을 냈다. 금년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동안 3권의 책을 내셨다. 컴퓨터를 못하시니 모두 육필로 원고를 썼다.

이 번에 낸 물고을의 양지와 그늘은 물고을(수원)의 향토사를 연구한 논문집이다. 412쪽의 방대한 분량이며 책의 크기가 국판보다 훨씬 커서 원고량도 매우 많았을 것이다.

경기수필 회장을 맡고 있는 나로서는  이창식선생님의 출판기념회를 기획하였다. 선생님에게는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경기수필 임원들과 일을 추진하였다. 그저 경기수필 회원  20여명과 축하 점심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그리고 행사 당일 내가 차로 모시고 행사장에 입장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경기수필 회원 중 한 분이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그날 다른 선약으로 출판기념회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연락하는 바람에 이창식 선생님이 알게 되었다.

선생님과 전화 통화한 분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걱정하기에 내가 직접 전화로 전후 사정을 알리고 선생님의 건강과  고령을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출판기념회를 다시 열기는 어려우니 이번 한 번은 넘어가 달라고 말씀드렸으나 무조건 철회하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 같으면 후학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어준다고 하면 고맙다고 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창식 선생님은 정말 강경하게 반대하셨다.

저녁 늦게 댁으로 찾아뵈었다.  2시간 가량 독대하고 간청하였으나

선생님은 글쟁이가 책을 내서 우편으로 발송했으면 그만이지 공연히 사람을 오라가라 하는 것은 폐를 끼치는 일이기에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깔끔하게 한다고 해도 축하금이라고 주머니에 돈봉투를 찔러주고 달아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출판기념회를 연다면 당신 보고 죽으라고 하는 것과 같으며 평생 50여권의 책을 냈으나 단 한 번도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은 소신을 지키게 해달라고 오히려 간청하는 것이었다. 당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하셨다.

섭섭하지만 나에게 공부가 되었다. 너무나 강경하셔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유인물도 만들고 플래카드도 제작하였고, 대형 얼굴사진을 걸개그림으로 걸려고 제작하였다.  화성박물관 강당도  사용허가를 받았는데…  또 행사 후 음식점 예약도 했는데….결국 모든 행사를 취소하였다.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창식 선생님!

이 시대에 남은 마지막 선비다.

댁에서 힘없이 나오는 내 어깨를 안으며 이 일로 우리의 우정에 금이 가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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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임태희 교육감의 취임식에 다녀왔습니다.

경기교육콘서트라는 다소 생소한 잔치였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옵니다!

우리는 이겼고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좌파를 물리첬습니다.

경기교육은 지난 13년간 김상곤, 이재정과 전교조의 좌파교육 수렁에서 허우적댔습니다.

제 자식들은 특목고에 보내고 경기도 모든 학생들에게는 평등교육을 강요하였습니다.

그결과 경기도 학력은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교육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교육이 행복한 인생을 위한 수단이 됨은 틀림없습니다.
학생은 자신의 적성을 살려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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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송가마에서 구운 도자기 한 점 경매시장에서 샀다. 높이 9cm 작은 백자다. 100년이상은 된 도자기다. 입술 부분에 약간의 흠이 있고 나머지는 상태 좋다.  피부가 아주 좋다. 청송가마 도자기는 청송지방에서 나는 가볍고 하얀 돌가루를 빻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피부색이 하얀 유백색을 나타내며 두께가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나도 드디어 청송가마 도자기를 손에 넣게 되었다. 며칠 내로 배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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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뜰에 잔디가 많이 자랐다. 오늘 금년 들어 두 번째 풀을 베었다.  잔디 깎는  기계가 중간에 말썽을 부려 애를 먹었다. 정확히는 연결 잭에 문제가 생겨서 중간에 멈췄다.

일 년에 5회 정도는 깎아줘야 한다. 잔디를 깎고 나니 뜰이 아주 보기에 좋다.  저 세상에 가신 아버지가 계실 때는 뜰에 채소를 심어 먹었다. 돌아가신 후 내가 잔디를 심었다. 도심에서 푸른 빛을 보는 것은 아주 좋다. 멀리 칸나가 보인다. 내가 25년 째  구근을 갈무리 하면서 기르고 있다. 붉은 꽃이 역시 보기에 좋다.  살림나서 멀리 살고 있는 두 아들에게도 사진을 보냈다. 아들도 마당을 잘 안다.  두 아들의 눈에도 좋을 것이다. 잘 지내거라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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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통일신라  토기를 경매시장에서 구입하였다.

상부 구연부가 깨져 나갔다. 몸체도 쪼개진 것을 붙인 흔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완전한 물건이 아니고 수리한 것이다. 정확하게 말해서 수리도 엉성하게 했다.  사실 국내 토기는 저평가 되어있다. 1300년 이상된 토기가 100만원 이하에 거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렇게 문화재가 저평가 되어있는 이유는 애호가의 빈곤과 국력에 기인한다.

상부를 확대해서 보니 물결무늬가 있다. 이것으로 유추해보면 상부는 하부의 구멍 뚫린 받침과는 다르게 넓은 구연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많이 파손된 토기이지만 몸통부분이 넓고 풍성하여 보기에 넉넉하다. 물레질을 하여 두개를 만들고 맞붙여 몸통을 완성하고 위 아래를 다시 붙인 것이다.

박물관에 가면 눈으로만 감상해야하는데  구입하면 집에서 손으로 만져보며 1300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서 샀다. 비록 파손된 것이지만 물건이 크고 풍성하며 다정한 느낌이 들어 샀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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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 탈환

 

존경하고 사모하는 경기교육바로세우기 연합  동지 여러분 !

오늘 임태희 후보의 당선은 모두 여러분의 힘입니다.  임태희가 당선되어 경기교육을 탈환하였습니다.   지난 13년 간 김상곤, 이재정의  좌편향된 경기교육도 이제 끝입니다. 혁신학교라는 미명 하에 아이들에게 혁신학교 예산으로 핏자 사주고,  수학여행 공짜로 가며,  마을교육 공동체라는 이름 하에 유권자인 학부모에게 돈 뿌리는  포퓰리즘 교육도 이제 끝입니다.

지난 13년간 전교조와 좌파 교육감의 편향된 교육을 보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관을 따라배우는 것에 몸서리를 치며 분에 떨었습니다.

 

경기도교육감은
초,중,고등학교 교장 2000명의 임지를 마음대로 발령내고, 교육장30명을 아무런 견제 장치없이 독단적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그 밑에는 장학관 등 숫자가 엄청납니다.  국회의원은 보좌관 8명 임명이 전부입니다.  국회의원은 쨉도 안됩니다. 교육 예산은 또 엄청납니다.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에 한반도기를 걸어놓고 경기도 전체 학생들에게 좌편향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신을 사회주의로 쇠뇌시키고 있습니다.이건 정말 못참습니다.  김상곤, 이재정은 표말고는 교육에 전혀 관심이 없는 놈들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그동안 보수 후보의 분열로 좌파에게 교육감을 헌납해왔습니다

이번에 출마 선언한 중도보수우파가 6명이었는데 저와 동지들이 12개월 전에 단일화 추진단을 조직하고 죽을 힘을 다하여 임태희로 단일화시켰습니다. 서울 충청도는 역시 보수 후보 분열로 전교조에게 교육감을 또 헌납하였습니다.  경기도는 승리하였습니다.

오늘 임태희 후보의 당선은 모두 여러분의 힘입니다.

임태희가 당선되어 경기교육을 탈환함으로써

저는 소원을 이뤘습니다.

이제 저는 조용히 초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맹기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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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자기

 

조선 말 개성 지방에서 만들어진 청화백자를  지난 4월 경매 시장에서 한 점 샀다. 100년은 족히 넘은 청화백자 이다.

제법 덩치가 있는 물건으로 상부의 당당한 어깨가 풍만하다.  한쪽 면에는 모란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면에는 나비를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약간 추상적인 기법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서양 미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에도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신기하다.  내가 이 도자기에 애정을 갖는 것은 과감한 붓 놀림이다.  이 넘치는 붓 놀림이 모든 화면에서 느껴진다.  힘이 넘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무아지경에서 휘~익~ 하고 단칼에 그린 그림이다. 경이롭다.

굽는 과정에서 아주 미세하게 한 쪽이 기울어진 느낌이 있고,  구연부에 약간의 흠이 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몸체 상부에 갈라진 선이 보인다. 안쪽까지 갈라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흠결이 있는 물건이라 아주 싼값에 손에 넣었다.  고가는 아니지만 거실에 장식용으로 손색이 없는 물건이다. 옆에 두고 볼수록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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