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래층 마루에 공작선인장이 하나 있는데
어제 꽃을 피우는 것을 보고 얼른 디카로 찍었다.
공작선인장의 몸체는 정말 볼품이 없다.
세상에 이렇게 못생긴 선인장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러나 일년을 참고 견디면서 꽃을 한번 피우는데
정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한번 핀 꽃은 금방 지고 마는데 오래가면 2일간 꽃을 피운다.
꽃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름하여 공작선인장!
정말 이름값을 하는 꽃이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얼굴이나 몸체를 보고 미리 단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 속에 들은 영혼의 아름다움과 인품은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을 것이다.
백화점에 가면 종업원들에게 내가 낮춤말을 한다고
아내에게 여러번 지적을 받았다. 어디 말뿐이랴!
경계해야 할 일이다.
언제나 상대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스스로 조심할 일이다.
동학에서는 인내천이라고 하였고,
2대 교주 최시형은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고 하였다.
내가 남을 진정으로 존중하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멀리 가 있는 큰 아들이 집에 공작선인장이 꽃을 피운것을 알면
기뻐할텐데……..메신져로 사진을 보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