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 OUT

붕우 남기완 교수와 말하던 중 맹기호가 아직도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냐 물으면서 모든 것을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아직도 믹스커피를 먹냐고 했다. 대학 구내에서도 믹스커피 자판기가 없어졌다고 했다. 믹스커피에는 백해무익한 설탕이 들어있고 프림에 포화지방도 들어있다.

지난 주 여주 나의 우거에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한 다섯 친구가 왔는데 점심 식사 후 커피 주문을 받아보니 다섯 모두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다. 같이 늙어가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믹스를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며칠 전 영덕중학교에 근무하던 이숙자 실장과 황효진 학부모회 총무님을 만나 부페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나만 빼고 모두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이숙자 실장은 바람떡에서도 달달한 팥을 빼고 껍데기만 먹었다.  떡도 달지 않은 절편과 가래떡만 먹는다고 했다. 설탕을 보면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고 했다.

남교수와 통화한 1월 23일 이후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먹었던 믹스커피와 이별하고자 한다. 8일 째 믹스커피 대신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고 있다. 3번 졸도한 적이 있고 의사도 믹스커피를 끊으라고 했다. 나 스스로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담배도 끊었는데 왜 믹스커피를 수십년 동안 먹었는지 생각할 수록 참혹하기만 하다. 인터넷에 믹스커피의 부작용을 찾아보니 카페인 과다, 불면증, 소화 불량, 심장 박동의 불규칙,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여드레 동안 해보니 할만 하다. 난 끊었다.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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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逍遙遊)

<장자>

소요유(逍遙遊) :마음 내키는대로 슬슬 거닐며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산다.

 

莊子思想의 重要한 特徵(특징)은 人生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기계적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莊子는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소풍’을 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하러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成功’하려고 온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이고 수단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생에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부터 삶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이 우주에는 아직 삶을 선물로 받지 못한 億兆蒼生(억조창생)의 ‘대기조’들이

우주의 커다란 다락방에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당신과 나는 이 삶을 하늘로부터 선물 받아 이렇게 지금 지구에 와 있지 않은가!

삶을 수단시하지 마라.

 

삶 자체가 목적임을 알라.

이 삶이라는 여행은 무슨 목적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그러니 그대여 이 여행 자체를 즐겨라.

장자가 말한 ‘소요유(逍遙遊)’란 바로 이런 의미이다.

인생이란 소풍이다. 무슨 목적이 있어서 우리가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소풍을 보내면서 단지 열흘짜리 휴가증을 끊어 주신 건데,

하느님이 사는 중심우주와 우리가 사는 외곽 우주가 서로 흐르는 시간대가 달라

그것이 백 년이 된 것뿐이다.

장자가 말한 ‘소요유(逍遙遊)’에는 글자 어디를 뜯어봐도 바쁘거나 조급한

흔적이 눈곱만큼도 없다.

‘소(逍)’자는 소풍간다는 뜻이고,

‘요(遙)’자는 멀리간다는 뜻이며,

‘유(遊)자는 노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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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필 신년 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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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배우

 

덴젤 워싱턴

리암 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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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2

매일 아침 어머니에게 드리는 샐러드 요리다. 특별히 요리라고 할 것도 없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탄수화물 식사 전에 한 접시 드린다. 물로 나고 똑 같이 먹는다.

당근, 토마토는 살짝 익히고 나머지는 신선한 날 것으로 그냥 드린다. 모든 야채는 잘 씻고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다시 씻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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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묽막

여주에 마련한 나의 쉼터 갈묽막에 눈이 내렸다.

어제 밤에 아무 일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눈이 왔나보다. 아름답다^^

너무 많이 와서 가운데에 길만 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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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숙 수석교사

매원고등학교 과학과 수석교사 임성숙 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 다녀왔다. 호텔 뷔페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10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축하행사를 했다.

임성숙 수석은 내가 본 교사 중 최고였다.  대한민국과학교사 상을 수상했고 실험관련 책을 20여 권 냈다. 그렇게 정열적인 교사를 본 적이 없다. 40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에 초대 받아서 갔다왔다. 축시를 해달라고 해서 헨리반다이크의 무명교사 예찬을 낭독하였다.

나름대로 뜻깊은 자리였다. 임성숙 선생님의 제2의 인생 장도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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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조림

지난 달 만든 장조림이 떨어졌다. 아내는 손녀 돌보러 아들네 가고, 내가 장을 봤다. 쇠고기 장조림용으로는 우둔살이 최고다. 지방이 적고 잘 찢어지며 살이 부드럽다. 치아가 부실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우둔살을 사야한다.  살코기로는 다른 부위보다 20% 더 비싸다.

지난 번처럼 표고버섯을 넣었다. 마늘, 풋고추 등은 장조림에 넣으면 묽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표고는 오래 끓여도 꼬들꼬들한 식감을 잃지 않는다. 아마도 장조림에 표고버섯을 넣은 것은  나 뿐 일 것이다. 쇠고기 4근을 사서 장조림을 완성하였는데 이것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감사한 일이다^^

재료 : 쇠고기 우둔살 4근, 마늘, 간장, 매실청, 설탕, 맛술, 꽈리고추, 사과, 배,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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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경기 여주에 마련한 나의 우거에는 집터 맨 끝 산 쪽으로 샘이 있다.

조그만 샘이지만 지난해 준설 작업을 해서 수심이 1.5m 정도로 비교적 깊은 샘이 되었다. 최근 영하 20도의 날씨가 여러 날 계속 되어 웬만한 물은 모두 꽁꽁 얼었다. 그런데 샘물은 얼지 않는다. 샘에서 자라는 연도 아직 약한 푸른 색을 띄고 있어 놀랍다.

내 고향에도 동네에 샘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나는 어린 시절에 약수를 먹고 자란 것이다. 나는 샘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샘은 얼지 않는다. 샘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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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의 대화

수원문인협회에서 시화전을 하고 있다.  글을 보내면 시화를 만드는 작업은 수원시에서 맡아서 해준다. 화가를 지정해서 적당히 그림도 그려준다. 나무판에 직접 시화를 올린 것이라 제작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과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그렸다면 시의 내용에 근접했을 것이다.

나와 내가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 사실 대화는 다른 사람과도 하지만 속에 있는 자신과 대화도 한다. 어떻게 보면 타인 보다 자신과의 대화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가 내를 불러내서 대화를 한다. 주로 나의 잘못된 점을 끄집어 내어 나와 내가 설전을 벌이게 된다. 성찰의 시간이라고 불 수도 있다.

나도 그렇고, 내도 그렇고 나는 정말 아직 멀었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언제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 깨달음의 길은 멀고도 멀다. 힘들고도 힘들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 얻지 못할 지도 모른다.

오늘 미리 묘비명을 써본다.

깨달음을 얻으려 애썼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간다.   -맹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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