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한국의 계급 대립

 

22대 총선 결과를 보고 적어 본다.

나는 사실 말을 아껴왔지만 이제는 말하려 한다. 오래 전부터 한국의 이런 선거 결과를 어떤 정당에 대한 성과나 도덕적 판단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나는 계급 대립으로 본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 카르텔과 유산, 무산계급 간 갈등과 투쟁이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

사실 21C에 들어 세계적으로 거의 멸종되어가는 막스주의를 불러들이는 것은 나 자신도 마뜩하지 않지만 흠결 투성이 이재명의 승리를 보면서

당신은 연금 받으니 아쉬움이 없지만 25만원씩 4인 가족 100만원은 꼭 받아야 하는 살기위한 돈이다. 라는 동네 이웃 무산계급의 말을 들으면서 오늘날 한국의 선거 결과를 감히 계급대립의 양상으로 진단한다.

동네 구멍가게, 수퍼 등이 없어지고 그자리에 GS25가 들어서는며  소상공인의 참혹하게 몰락한다.  더구나 체인점은 결국 본사 장사다. 그리고   진짜 선진국은 고졸 트럭운전수와 대졸 행정직 간 임금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물론 선진국도 의사, 펀드매니저 같은 전문직 종사자의 소득은 높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학력에 따라 임금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경제 대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골목 상권까지 대기업 카르텔이 쳐들어와 소상공인을 사살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번 총선에서 도덕적 흠결이 많은 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었다. 과거에는 기소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공천하지 않았다. 그러나 2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은 두 사람이 당선되었다. 국민은 정치인에게 더 이상 선비정신을 요구하지 않는다. 현대 산업 복지사회에서 생활 효용을 만족시키기 위한 경제적 수단을 바랄 뿐이다. 결국 한국의 이번 총선은 계급 대립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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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 강의

 

수원문인협회 시분과에서 주최하는 연찬회에서 강의를 했다.  시분과는 모두 등단 시인이고 국문학을 전공한 분도 있고 여러 곳에서 시 창작 강의를 공부한 사람들이라  부담이 되어  고사했으나 강권하여 맡게 되었다.  주문은 시를 쓰는데 있어 맹기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하여 강의해달라고 했다.  나는 몇 가지 내용을 말하였다.

  1. 시의 제목 정하기

시는 언어 예술이고 언어, 문자는 본래 상징이기 때문에 시의 제목도 시 전체의 내용을 상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의 제목은 본문에 없는 단어로 적되 전체 시 내용을 포괄하는 단어를 찾아내야 한다.  내가 백일장 심사를 할 때 제목에 쓰인 단어가 본문에 나오면, 그것도 여러 번 나오면 수상작에서 제외한다는 말을 했다. 시는 운문이고 상징적인 작업이라 독자는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데 제목에 이미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고 본문에서 중언부언 하면 시로써 자격 상실이다. 힘들어도 본문에 없는 단어로 시 전체를 포괄하는 언어를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시인의 사명이다.

오늘 내가 말한 것 중  1번 제목 정하기 꿀팁은 어느 창작 이론서에도 없는 나 혼자의 생각이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은 그냥 흘려도 좋다고 했다.

 

ex)   개망초

맹기호

그리움을 은하수처럼 뿌리면 님이 오실까

ex)

그리움

그리움을 은하수처럼 뿌리면 님이 오실까

한 줄로 된 맹기호의 위 시에서 제목을 그리움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글이 될까? 당연히 개망초로 해야한다.  안개처럼 군식으로 핀 개망초를 바라보면서 님이 그리워 눈물이 지물거릴 때 개망초 군락은 마치 은하수처럼 눈물로 희미하게 펼쳐지게 된다.  본문에 없는 개망초를 제목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독자는 개망초에 눈물이 범벅된 은하수를 본다.

 

2. 문장 비유법 중에서 의인법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약300만 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다. 베이징인, 자바인, 하이델베르그인 등으로 나타나는 호모에레투스가 30만년, 그리고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이 나타난 것은 겨우 3만년이다. 이에 비해 지구상의 모든 나무와 식생이 등장한 것은 최소 1억 년이 넘는다. 지구의 나이는 45.5억년이다.  우리는 길가에 은행나무 가로수에게도 경배해야 한다. 그는 빙하기를 여러 번 겪어냈다. 요즈음 엘리뇨는 아무것도 아니다.  지구의 모든 식생에 경배해야 하고 선배 대접을 해야 한다. 그들에게 인격을 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른바 의인화다.  시를 다 써놓고 의인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다시 점검하는 버릇을 가지면 좋다. 몇 시인의 시집 제목을 예로 설명하였다.

진순분 시집 : 바람의 뼈를 읽다.

고재동 시집 : 바람의 반말

윤형돈 시집 : 작별의 손이 내게 말했다.

김채실 시십 : 시간의 얼굴

윤재열 수필집 : 나무는 추위에 떨지 않는다.

 

3.    2인칭 시를 써보자

모든 시는 1인칭이다. 그걸 2인칭으로 바꾸면 좋다. 2인칭 속에는 이미 내가 포함되어있고 그걸 읽은 독자와 합치면 벌써 3사람이 시 속에 들어온 것이 된다.

나는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있다.

너는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본다.

4. 입말

시가 풀리지 않을 때, 쓰는 일이 고통스러울 때 옆에 있는 친구에게 속삭이듯 입말(구어체)로 써보자. 문자로 하는 것보다 입으로 하는 것이 더 강열할 때가 많다.

저녁이 내려오고 나무들도 짙어지니 갈 곳이 없다.

저녁아 너도 내려오는구나. 나무들어 너도 짙어지는 구나. 갈곳 없는 나는 어디로 갈까

 

너를 정말 오래만에 만나니 무척 좋다

얼마만이니  반가워

 

강의 도중에 시 분과 분과장님이  명강의다! 그 어떤 창작 이론 강의보다 더 좋고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사실 나는 시 창작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고, 창작 이론서 15권 정도 읽은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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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학상 제정 위원장

수원문인협회와 중부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청년문학상 제정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고사했으나  맡게 되었다.  어제 1차 회의가 열렸는데 필요한 대강의 규정을  모두 정하였다. 집에 와서 타자해서 단체 카톡에 올리고 미비한 점이나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의견을 말하라고 하였다. 1년 상금 규모 1,000만 원에 달하는 비교적 큰 상금을 주는 문학상이 수원문인협회 주관으로 탄생하였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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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 대사 내과

 

< 아주대학교 병원 전경>

아주대학교 병원에 다녀왔다. 내분비대사내과 라는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진료과다.

친하게 지내는  권영호 시인이 건강검진에 초음파 검진을 추가해서 했는데 전립선 암이 발견되어 수술하였다는 말이 생각나서 나도 건강검진에 23만원을 주고 초음파 검진을 했다.

목 갑상선에 종양 2개가 발견되었다.  의사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결국 나에게도 암이 왔는가!

아주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초음파 촬영을 하고 담당 교수를 만났는데 조직검사를 하자고 했다. 오늘 그 결과를 보러갔다. 집사람도 걱정이 되었는지 함께 갔다.

교수의 말은 04mm짜리 종양 2개의 조직검사 결과  어떤 결과치를 도출하기에는 대상 종양이 너무 작아서 유의미한 어떤 결과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암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너무 작아 암이라는 어떤 결과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암이 아니라고 판정한다는 것이었다.

좀 찜찜하였다. 암이 면 암이고 아니면 말지, 이건 어떤 결과 치를 도출하지 못했으니 암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1년 후 어떤 이상이 있는지 다시 관찰하자고 했다. 1년 후는 조직검사하지 않고 초음파 검사만 한단다.

어쨋든 현재 상태로는 암이 아니라고 판정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다.  아주대 병원 건물을 보면서 병원을 건립한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6개월 단위로 예약하기 때문에 12월 쯤에 25년 3월로 예약하고 본관 2층 초음파 검사실에 와서 1~2시간 전에 초음파 검사를 하고 이관우 교수 진료 예약을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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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일상일기

-맹기호-

새벽 6시
조선, 경기, 중부일보
툭! 요즘엔 신문도 슬프게 온다.

오전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고
30분 걷고
2km 거리를 달리고 왔다.

점심으로
냉장고에서 주인만 기다리던
명절 녹두전 한 개 꺼내 먹고
김치만두 두 개를 함께 먹는데
빚어 보내준 수필가의 고운 손이 보인다.

믹스커피를 끊은 지 두 달째
아메리카노 향이 반갑게 웃는다.

오늘 아무것도 안 했다.
빈둥빈둥 빈둥

외롭다.
외로움은 시인의 밥이다.

싱어게인
이승윤, 김기태, 홍이삭의
노래를 들었다.
소파에 치즈처럼 엎어져 들었다.

외롭고 아름답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아름다움이 나를 구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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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 놀자

수원문인협회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었다. 불을 피우고 소원을 비는 행사인데 도심 한가운데서 불을 피우는 좀처럼 보기 드문 행사였다. 소화기를 준비했고 소방서에 미리 신고도 했다.

준비한 집행부의 수고가 많았다. 나물 음식을 준비한 여성회원들의 수고가 특히 많았다.

나도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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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경기수필 총회

며칠 전 친한 친구가 이승을 버렸다. 무에 그리 바쁘게 갔는지…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다.

어제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총회가 열렸다. 지난해 결산, 새해 예산안, 새해 활동 계획에 대한 심의가 있었고 잘 진행되었다. 특히 회계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증빙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였다. 두 분의 감사도 결산에 만족하였다.

인사말에 친구의 죽음을 말하면서 요즈음 나의 관심은 죽음에 있다고 말했다.

사실 삶과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동일한 수평선의 양 극단에 병립형으로 존재한다. 죽기 아니면 살기, 죽자 사자 덤빈다. 사생결단 등의 언어에서 보듯이 항상 동시에 짝을 이루며 존재한다. 사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음의 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죽기 전에, 2024년에 죽기 살기로, 단 한 편이라도 좋으니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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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2

설날 차례를 지냈다.  상차림은 아주 검소하게 차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슬프고 눈물이 난다. 돌아가시기 직전에 너무 억울하다고 하셨다.

손녀를 보는 것은 기쁨이다. 간난 아기 시절에는 힘들었는데 걸어 다니고 대 소변을 가리다 보니 아기 보는 것이 많이 수월해졌다. 쌍둥이라 저희들끼리 잘 논다. 역할 놀이를 많이 하는데 엄마를 번갈아 하면서 아주 잘 논다. 쳐다보기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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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pencil on paper
42cm ×27cm 맹기호 작

까치 인사드립니다.
새해 운수대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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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OUT

붕우 남기완 교수와 말하던 중 맹기호가 아직도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냐 물으면서 모든 것을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아직도 믹스커피를 먹냐고 했다. 대학 구내에서도 믹스커피 자판기가 없어졌다고 했다. 믹스커피에는 백해무익한 설탕이 들어있고 프림에 포화지방도 들어있다.

지난 주 여주 나의 우거에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한 다섯 친구가 왔는데 점심 식사 후 커피 주문을 받아보니 다섯 모두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다. 같이 늙어가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믹스를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

며칠 전 영덕중학교에 근무하던 이숙자 실장과 황효진 학부모회 총무님을 만나 부페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나만 빼고 모두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이숙자 실장은 바람떡에서도 달달한 팥을 빼고 껍데기만 먹었다.  떡도 달지 않은 절편과 가래떡만 먹는다고 했다. 설탕을 보면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고 했다.

남교수와 통화한 1월 23일 이후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먹었던 믹스커피와 이별하고자 한다. 8일 째 믹스커피 대신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고 있다. 3번 졸도한 적이 있고 의사도 믹스커피를 끊으라고 했다. 나 스스로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담배도 끊었는데 왜 믹스커피를 수십년 동안 먹었는지 생각할 수록 참혹하기만 하다. 인터넷에 믹스커피의 부작용을 찾아보니 카페인 과다, 불면증, 소화 불량, 심장 박동의 불규칙, 골다공증 위험 증가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여드레 동안 해보니 할만 하다. 난 끊었다.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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