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어느 분이신가?

 


경북 여행 중에 차를 몰고 김천 직지사에 갔다.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는 1600년 이상된 고찰이지만 여러번 소실되어 지금은 모두 고쳐지은 건물 뿐이다.


 


직지사에 3개의 석탑이 있는데 모두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어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동안 한번도 찾지 않은 것은 국보급 문화재가 없기 때문이다.


 


별로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그 동안 가지 않던 직지사와의 첫대면!


 



아내가 둘째 아들 석영이가 함께 찍었다.


 


 


 


문경군 산북면 서중리 도천사 터에 있던 3개의 석탑을 1976년 직지사로 옮겨온 것이다. 2층기단이 많은데


 


여기 탑은 모두 1층 기단인 점이 특이하고 1층의 몸돌 길이가 길어 상쾌하게 들려진 것이 이채롭다.


 


내가 보기에는 이 점이 층간 비례가 맞지않아 어설픈 느낌이 든다.


 


3개 모두 국보가 아니고 보물이다. 간결해서 좋은 단순절창의 3층석탑의 맛은 있다. 직지사는 매우 큰 절집이었다.


 


그러나 국보급의 문화재가 없는 것은 여러자례의 액운으로 없어진 때문일것이다. 그나마 도천사 터에 있던


 


3개의 탑을 모셔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탑의 상륜부는 없어진 것을 추정하여 만들어 올린것인데 자세히보니 불국사 석가탑의 상륜부와 똑같다.


 


석가탑을 보면서도 이 부분이 이상했는데……정확하게 고증할 길이 없으니 안타깝다.


 


무언가 어설프고 이상하다. 탑의 모양에 비하여 너무 호화롭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아니! 누구신가?


 


직지사에서 제일 감동받은 것은 돌담을 쌓면서 소나무를 베지 않으려고 나무 바깥으로 담을 돌려쌓은 것이다.


 


분명 공사 당시의 직지사 주지스님의배려였을 것이다.


 


부처님의 자비가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 자연의 미물에까지 미친것이다. 정말 어느 분인지 존경스럽다.


 


 


 



 


금강문에 들어가지 직전에 있는 문이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않는다.


 


하여튼  그 문으로 들어서면 소나무가 길 가운데 서있다. 여간 길을 방해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주지스님은 내버려두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살아남은 소나무! 어느 분이신가 훌륭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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