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in 2 >
비가 내린다.
강화에 비가 내린다.
낙엽은 빗물에
물고기처럼 뒤척이며 파닥거린다.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언제부터인가 비가 내렸다.
방랑자처럼 이 비를 맞고 싶다.
그리고 걸어가련다. 길이 없어도 좋다.
본시 내가 걸어가는 인생항로에 길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我)는 무엇이고, 도(道)는 어디이며, 비는 왜 내리는가?
내 사유(思惟)의 끝은 어디인가
비가 내린다.
오늘 강화에 또 비가 내린다.

<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지겠지 이승 끝에서라도 신의 뜻을 알고 싶다.
비를 맞으며 교육원에서 정문쪽을 행해 찍었다. 저 멀리 길 끝에 교육원 정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