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무릎관절염이 심하시다. 오래된 고질병이다. 2번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아주대학병원에서 날짜까지 잡았다가 숙부님 인공관절 수술이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우려로 작용했고 어머니가 겁이 많으셔서 2번 모두 수술 하루 전 날 포기하셨다. 그게 오래도록 한으로 남는다. 그 때 수술했어했다. 지금은 이미 수술을 견딜 힘이 없으시다. 의사가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카톨릭대학 부속병원 신경과에 오랫동안 다니신다. 그래서 신경과에서 관절염 약까지 함께 처방해주는 약을 드시고 있다. 그래도 무릎이 아프시니 동네 한의원에 가서 매일 무릎에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신다.
그런데 어제 저녁을 먹는데 어머니가 소파에 옆으로 누워서 밥먹은 나를 쳐다보신다. 일찌기 없었던 일이다. 어머니는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 옆에서 내 젓가락 끝을 보신다. 아들이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내 젓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시선을 보내신다. 그런데 멀리 소파에 옆으로 누우셔서 나를 보다니 이건 무슨 문제가 생긴것이다. 어머니 왜 그러셔요? 라고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무릎이 아프시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내 짐작이 맞았다. 어머니 무릎이 더욱 악화된것이다. 그 때 내 머리에 번득이는 생각하나! 우리 동네에 정형외과 생겼다^-^ 이대로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 하여 예약하고 오늘 집을 나섰다. 정형외과에는 미리 온 사람이 많았다. 척추와 무릎 X-ray사진을 찍었다. 의사의 말로는 노화로 무릎 연골이 닳아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4단계로 나누면 3.5단계 정도로 악화되어있고 그 나이에 연골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최악은 아니라고 하는 의사의 설명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무릎에 연골을 보완시켜 주는 주사를 맞았다. 뼈주사와는 다른 주사라고 한다. 어머니는 그 주사를 맞으시고 조금 낫다고 하신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정형외과에 가려면 멀리 떨어진 이춘택정형외과까지 가야한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 정형외과가 새로 생겼다. 잘하면 처음 몇 번만 내가 모시고 가고, 나중에는 어머니 혼자서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다. 의사도 기를 쓰고 걸어야 무릎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정형외과 화이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