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한글이 망해야 우리나라가 산다(?)



이찬진씨가 세운 신화적인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1998년에 큰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 때 한컴을 돕자는 국민적 운동이 일어나 1만원에 한글소프트웨어를 사주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바로 한글8.15판이다.




나도 한 개 샀는데 당시 15살이던 아들은 반대하였다. 한글과컴퓨터가 망해야 우리나라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한글보다는 MS워드를 사용해보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조선말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이가 하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아니고 무엇이냐? 나는 아들을 엄히 꾸짖었다.




엊그제 가수 비를 키운 박진영씨가 연세대학교에서 유창한 영어로 특강을 했는데 글로벌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류를 포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음악, 영화, 등 모든 문화에서 한류를 포기해야 우리가 살수 있다고 했다. 한국가수가 미국에 가서 계속 한국노래만 부르면 누가 좋아하겠냐는 것이다. 처음 몇 번은 호기심에서 들어주겠지만 이내 식상할 것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한국상품에 국기를 달아서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즈음 집에서 엑셀책을 보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대단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글프로그램에서도 수식계산을 할 수는 있지만 엑셀처럼 자유롭게 되지는 않는다. 엑셀에서는 사칙연산은 물론 복잡한 표준편차도 아주간단하게 산출된다. 내가 사무실에서 워드프로세서는 한글로 쓰고 수식계산은 엑셀로 하다보면 두 자료를 합칠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원할한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하였다.




아들이 중학교 1학년 때 용산전자상가에서 모니터를 사는데 나는 국산을 사자고 하고 아들은 일제 LCD모니터를 사자고 하여 의견이 상충되었다. 나는 안중근의사를 거명하면서까지 국산CRT 모니터를 샀는데 당시에 아마 국산LCD가 없었나보다. 엊그제 신문 보도를 보니 지난 해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 텔레비전이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한다. 글로벌 시대에 외국제품이 좋다면, 그리고 꼭 필요하다면 사는 것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한글이 정말 문제가 있다면 더 연구하여 개선하고 발전시킬 필요도 있을 것이다.




내가 워드프로세서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첨단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겠지만 하여튼 한류라고 무조건 존경하고 우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 시대에 불필요한 한류는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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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無題

하루 10분을 계획하면


하루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 실제로는 잘 되지 않는다.


 


10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10분 만 투자하면 24시간을 알뜰하게 쓸수 있다.


 


오늘 하루를


하루밖에 살수 없는 사람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매일 매일을 그렇게 빠듯하고 야박하게 살겠다는 것은 아니다.


어짜피 나의 의지로 그렇게 되지도 못할것이다.


다만 이렇게 아무렇게나 늘어지게 살수는 없지 않은가!


 


5월의 끝자락에서 마음을 다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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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수컷의 본능


< 화장실의 스위치가 두개로 나뉘어져 있다. 아내와 아이들은 이것을 용도별로 사용하지 않고 손바닦으로 덮으면서 한꺼번에 두개를 다 켠다. 내가 집지을 때 전기기사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설치한 것이다.>


 


 



우리집 식구들은 등을 잘 끄지 않는다.


두 아들은 전기 절약에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집에서 제일 밝은 곳이 화장실이다. 나는 어두운 화장실을 싫어한다. 화장실에 100W 짜리 전등 두 개를 달았다. 아주 밝아서 좋다.  형광등이 아닌 전기요금 많이 나오는 백열전구를 달았다. 백열등이 눈에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두 개의 전등을 하나는 정확하게 양변기 위에 달았고(신문 보는 용도) 다른 하나는 샤워꼭지 위에 달았다.(목용용) 참고로 우리집 화장실은 길이가 비교적 길고 넓다. 몰론 나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용도별로 전등을 켠다. 신문 보는 등은 볼일을 볼 때 켜고, 샤워용 전등은 목욕할 때 켠다.




우리집 아이들은 용도에 관계없이 넓은 손으로 한꺼번에 두 개의 스위치를 덮으면서 두 개를 모두 켠다. 들어갈 때마다 두 개를 다 켜는 것이다.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듣지 않는다. 녀석들은 화장실에서 글을 보는것도 아닌데 대낮에도 불을 켜도 들어간다. 낮에는 켜도 밝기에 변화가 없는데도 말이다. 그나마 나올 때 끄기만 해도 다행인데 나오면서 화장실 전등을 끄는 적이 거의 없다.




문제는 또 있다. 아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내도 전등을 잘 끄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식들이야 돈 걱정을 모르고 살았으니 그럴 것이라 생각되지만 아내가 전기를 절약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내의 친정아버지는 평생을 공직생활을 하신 분으로서 4 남매 대학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으셨을 터이니 아내도 유년시절부터 경제교육을 받고 바랐을 것이고, 그렇다면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이 들었을 법도 하건만 화장실 전등을 거의 끄지 않는다. 화장실 전등은 켜는 줄로만 알고, 끄는 등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화장실 뿐만이 아니다. 출근을 할 때마다 옷방에 가서 옷을 고르는 아내는 역시 옷방의 전등을 끄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저녁에 퇴근을 해서 내가 옷방문을 열면 하루 종일 전등이 켜있는 상태로 있던 것을 발견하고는 속이 쓰리다. 그 방은 서재를 겸하기 때문에 등이 4개나 달렸다. 4개를 하루 종일 켜놓고 출근하는 것이다.




요즈음은 두 아들이 모두 집을 나가고 없으니


전등 안 끄는 것은 이제 아내만의 문제가 되었다. 내 잔소리가 듣기 싫은지 자기가 벌어오는 수입이 전기요금 낼 정도는 충분히 되고도 남으니 제발 잔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세상에! 그것이 지식인이 할 소리인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석유가 들어가고, 그것은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지구의 자원을 절약하는 것은 지식인의 당연한 의무가 아닌가? 내가 꼭 전기요금 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자기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전기요금 벌어오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정도면 노무현대통령하고 대담을 하던 검사들이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가시돋친 질문을 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이정도면 막가자는 얘기지요! 라면서 신경질 내는 것과 다를게 무에있겠는가? 그리고 전기요금 많이 내서 좋을 것은 또 무엔가? 절약하고 그 돈으로 석영이 왔을 때 양념통닭 사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나는 지난번에 아주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였다. 화장실의 전등 2개를 빼버렸다. 나도 무척 불편하였다. 아내도 불평은 하였지만 자기가 지은 죄가 있고, 또 혼자만 불편한 것이 아니니 더 이상 군말은 없었다. 아내보다 더 무서운 자식들이 있었으면 내리기 어려운 조치였으나 자식들이 모두 나가 있으니 걱정 없었다. 나는 한달정도 어두운 화장실에서 생활하다 보면 버릇을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집이지만 아래층에 부모님이 사시고 나와 아내는 2층에서 살다보니 어느정도 공간구분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여간해서 부모님들이 2층에 올라오시는 일은 거의 없다. 궁하면 통한다고 아내는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생활한다. 마루의 불빛에 의지하여 걸레도 빨고, 목욕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한다. 겉으로는 끌테면 꺼보라지! 그런대로 살만하네! 뭐 이런식이다.




불꺼진 화장실 조치 이후 한 달이 지난 다음 다시 화장실 등을 달았다.


이제 등을 잘 끄려니 했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아내의 불 안 끄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특단의 조치도 실패였다.




그런데 전기를 절약하지 않는 버릇은 놀랍게도 어머니한테도 있었다. 어머니로 말할것 같으면 일제 식량수탈기에 어린시절을 보내셨으니 절약이라면 둘째 가라고 해도 서러우실 분인것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으시다. 돈도 잘 쓴다. 특히 가족의 먹거리를 위해서는 아주 펑펑 쓰신다.




어머니는 보온밥솥을 24시간 켜놓는다. 아침에 밥을 하면 도자기밥그릇에 퍼서 그것을 보온밥솥에 넣어두고, 점심 저녁에 그릇으로 꺼내 먹는데 저녁을 먹은 후에는 빈 밥솥이다. 내가 저녁에 보온밥솥에서 밥을 마지막으로 꺼내면서 빈통이길래 보온밥솥의 전기코드를 빼는 것을 보고 아내가 내버려두라고 한다. 어머니는 코드 빼는 것이 귀찮으셔서 365일 밤낮으로 전기를 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온오프스위치가 있으면 좋으련만 보온밥솥은 코드를 넣고 빼야한다. 그것이 귀찮다고 빈밥솥을 아침까지, 아니 24시간을 그냥 켜놓고 산다니!


세상에! 어쩌면 이럴수가! 어머니는 아내보다 한 술 더 뜬다.




아침에는 아내와 화장실 쓰는 시간이 겹쳐서 아래층 화장실을 사용한다. 오늘 아침에 내가 아래층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전등을 켜자 아버지가 대낮에 웬 불을 켜면서 화장실에 들어가냐? 하신다. 아침 7시가 대낮인가? 아버지는 정말 너무하신다! 나는 신문을 보려면 불을 켜야합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전기 단속을 하는 사람은 아버지와 나 이렇게 두 사람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나보다 약간 더 심하다. 남성은 전기를 절약하는데 민감하고, 여성은 둔한가? 어디서 연유한 것인가?




백화점에 양복 사러 가보면 안다. 아내는 사자고 하고, 나는 비싸다고 한다. 웬 양복 값이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그런데 비싸서 못 사겠다고 하면, 돈을 많이 벌어오지 못하는 남편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니 그렇게 말은 할 수 없고, 궁색한 탓에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지 않는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언젠가 백화점 양복코너에서 보니 나와 똑같은 사람을 보고 놀랐다. 젊은 부부였는데 아내는 사자고 하고, 신랑은 의자에 앉아서 딱히 화난 것은 아닌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앞에 있는 벽만 쳐다보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어쩜 나하고 저리 똑 같을까!




수컷의 본능이다.


암컷은 수컷이 사냥해오는 것을 먹기만 하면 된다. 오늘 먹이가 있으면 오늘 먹고, 내일은 걱정하지 않는다. 내일이 되면 수컷이 또 먹이를 가져올테니까 새끼들하고 집에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수컷의 본능!


수컷으로서 식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본능!


가족의 대표자로서 끊임없이 벌어들이고,


가족의 생계를 운영해나가는 무거운 책임의식!


그리고 미래의 일까지 대비하기 위해 절약하고 계획하는 책임의식


이것을 아버지와 나는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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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변화

 





 


< 2007. 05. 19.> 오늘


 



 


<2007.04.19> 한달 전


 



 


<2006.01.12> 15 개월 전
 


 




 


 


<2005. 09.03> 20개월 전>


 


나이를 먹으면서


내 얼굴이 낯설다.


젊은 시절의 내 얼굴은 언제 보아도 나였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지


거울을 보면 그 속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이다.


 


집에서 거울을 볼 때는 좀 덜하다.


그런데 낯선 곳에서 거울을 볼 때


즉,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안의 거울에서 보는


내 얼굴은 어느 동네 아저씨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작년 부터


내 얼굴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최근에서 부터 사진을 찾아 비교해 보았다


 


세월이 가는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받아드릴 것이다.


소망이 있다면 편안하게 늙은 얼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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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조낸……



< 경기일보 마라톤 완주 메달>


 


모든 일이 마음같이 되지는 않는다.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몸이  따라오지 못하는 나이가 된것인가?


그렇겠지! 그러니 직장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것이 아니겠는가?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5월 5일 이후


양쪽 발목과 양쪽 무릅이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별일 아니거니 생각하였다. 몸에 파스를 열장정도 붙이고 낳아지겠지 생각하였다.


 


그리고 달리는 운동을 중단하고 걷기로 바꾸었다.


걷기를 해보니 충청도 말로 아주 ‘시부정찬’하다.


성에 차지 않는 다는 뜻이다.


 


런닝머신의 기울기를 최대한 높이고(25′)


언덕을 오르는 느낌으로 즉, 등산을 하는 느낌으로 걷기를 하였다.


50분정도 걸으면 750cal 정도 소모된다.  음….이것도 아주 훌륭한 운동이었다.


아주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이 숨이 차고 땀이 비오듯 하였다. 기분 좋았다!


 


그렇게 언덕 걷기를 일주일 정도 했을 때 발목과 무릅관절에 또 무리가 왔다


할수 없이 정형외과에 갔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한 결과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


의사는 모든 운동을 중단하라고 하였다.


지금 중단하지 않으면 평생 운동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30분 이상하고 해야 탈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시간 운동을 할 계획이면


반드시 사전에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그런식으로 한다면 늙어서도 운동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동안 스트레칭을 한 적이 없다.


병을 고치고 몸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스트레칭은 생각도 못하였다.


그저 앞만보고 달리기만 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달린것은 아니었다.


맨처음에는 걷기만 하다가 어느날 달리기 시작하였고.


달리는 거리도 차츰 차츰 늘린것이다. 그런데 탈이 난것이다.


 


달리기 말고 근육운동은 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그러면 팔과 허리 관절에 문제가 또 올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달리는 대신 근육운동을 강화하였다.


그랬더니 어제부터 팔목관절에 이상이 왔다.


 


엠병할!! 조낸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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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Before – After


처음 안면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정말 암담한 심정이었다.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부모님도 모두 살아계신데……


내가 왜 이러나? 벌써 왜 이러나? 무엇이 문제인가?


 


용량을 오버한 탓이다.


사람은 모자란데 매사에 능력을 끝까지 발휘해야 일이 겨우 매듭지어지니


피곤이 누적되고, 정신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매일 책상에 앉아서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앉아 행정업무에만 매달리니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밖에 하는것이 없다. 그러니 뱃살만 늘어난다.


 


몸만들기 이후 허리를 10cm 줄였는데도 아직도 복부비만이 말끔히 가시지 않았으니


얼마나 배가 많이 나왔는지 짐작할수있으리라.


동탁이 죽은 후 백성들이 배위에 촛불을 붙였는데 촛불이 한달이나 탓다한다. 내 배가 꼭 그꼴이었다.  


 


이대로 쓰러질 수는 없다


열심히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고……태어나서 이렇게 약을 많이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매 끼니마다 먹는 약을 세어보니 꼭 11가지 였다.


약을 먹고, 그리고 몸 만들기를 정말 열심히 하였다.


 


오늘 몸 만들기가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수치와 오늘 측정한 기록을 비교해 보았다.


 


사실 체중은 많이 빼지 못하였다.


그 원인은


지방을 근육으로 대체하였기 때문이다.


 


빠진 지방은 가볍고, 새로 생긴 근육이 무겁기 때문에


전체적인 체중은 크게 내려가지 못하였다.


허리둘레를 10cm 줄였는데도 장학사 하면서 찐 뱃살이 아직도 복부에 약간 남아있다. 


     





























   Before  After  증감
 체중  64.7 kg  60.00 kg  – 4.7 kg
 체지방량  17.8 kg  6.6 kg  – 11.2 kg

골격근량


(뼈와 근육의 무게)

 25.6 kg  31.8 kg  + 6.2 kg
 허리둘레  34 inch  30 inch  – 4 inch


 


나는 그 유명한 무궁화 세탁비누가 500g 인줄 알았는데


오늘 슈퍼에 가보니 놀랍게도 250g으로 작아져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세탁비누는 500g 이니 기억속의 500g 세탁비누로 환산하려한다.


 


내가 뺀 몸무게 4.7kg은


무궁화 세탁비누 500g 짜리 9.4 개 이고 


내가 뺀 체지방 11.2kg은


무궁화 세탁비누 500g으로 22.4 개의 무게였다.


 


믿어지지 않는다 내 몸속에 그렇게 많은 지방이 있었다니……


내몸의 현재 체지방은 6.6kg 이다.


그러나 필요한 최저 지방은 7kg이다. 


빼다 보니 지방을 너무 많이 뺀 것이다. 세상에 별일이 다있다.


 


사실 지방도 있어야 한다.


지방이 있어야 외부 충격으로 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뼈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복부 지방은 아직도 약간 남아있다.


이것은 체형이 아직도 균형이 덜 잡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점심에는 돼지고기 보쌈을 많이 먹었다.


모자라는 지방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지방을 약간 섭취하되 복부지방은 운동으로 빼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점 하나!


발목에 이상이 온것이다.


무리한 몸만들기로 양쪽 발목에 이상이왔다.


발목이 아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아프다.


당분간 발목을 사용하는 운동은 쉰다.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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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문자메세지

그러니까 며칠 전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서울에 갔다.


여의도 63빌딩 안에 있는 결혼식장이었는데 아주 화려하기 이를데 없었다.


피로연 음식값이 1인당 6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또 한번 놀랐다.


하객이 신랑신부측  합치면 1000명은 돼보였는데 그렇다면……


예식장비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인지라 호화스런 건물에서 하는것도 좋지만


날씨 좋은 봄날 가까운 집안식구와 친지들만 모여서


야외에서 하는  결혼식도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어디 있겠는가!


 


인상파 이래 많은 화가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예식장을 아무리 예쁘게 꾸몃다 해도 그것을 그렸다는 화가를 본적이 있는가?


 


예식 참석 중 남기완 교수에게서 문자가 두번 왔다. 우리집에 온다는 것이다.


아내에게 연락을 해야하겠는데 예식중에 문자를 치기도 거시기(이럴 때는 거시기라는 표현이 편하다) 하여


그것을 그대로  받아 핸드폰의 전달  메뉴를 이용하여 남교수가 보낸것을 그대로 아내에게 보냈다.


아내가 그 문자를 받고 황당했으리라  발신자는 내 이름이니 더 황당했으리라


내용인즉


 


서울가는 중


저녁 때 수원에 있냐?


011-205-2333 맹기호


 


오케바리


어머니하고 장인어른 뵙고 내려 갈께


011-205-2333 맹기호


 


위의 문자메세지를 나에게서 받은 아내는


해석하는데 한참 걸렸다 한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문자메세지를 보고 남교수가 저녁에 우리집에 온다는 것을


알아들었다는 사실이다.


정말 대단하다. 보내는 나도 그렇고 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아내도 대단하지 않은가!


 


저녁에 남교수는 우리집에 왔고,


저녁을 먹은 후 오랜만에 둘이서 백세주를 세병이나 먹고


내방에서 같이 잤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대학교의 엄무, 학문연구, 학회 일, 세미나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자주 나가는 정말 바쁜 사람인데……


내 집에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까지 자고 가니……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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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인내천




 


우리집 아래층 마루에 공작선인장이 하나 있는데


어제 꽃을 피우는 것을 보고 얼른 디카로 찍었다.


 


공작선인장의 몸체는 정말 볼품이 없다.


세상에 이렇게 못생긴 선인장이 또 어디 있을까?


 


그러나 일년을 참고 견디면서 꽃을 한번 피우는데


정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한번 핀 꽃은 금방 지고 마는데 오래가면 2일간 꽃을 피운다.


꽃의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름하여 공작선인장!


정말 이름값을 하는 꽃이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얼굴이나 몸체를 보고 미리 단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 속에 들은 영혼의 아름다움과 인품은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을 것이다.


백화점에 가면 종업원들에게 내가 낮춤말을 한다고


아내에게 여러번 지적을 받았다. 어디 말뿐이랴!


 


 


경계해야 할 일이다.


언제나 상대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스스로 조심할 일이다.  


동학에서는 인내천이라고 하였고,


2대 교주 최시형은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고 하였다.


내가 남을 진정으로 존중하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멀리 가 있는 큰 아들이 집에 공작선인장이 꽃을 피운것을 알면


기뻐할텐데……..메신져로 사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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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아침 식사



 


 


나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고


 


한시간 후 06:30에 아침을 먹는다.


 


3개월 전부터 아침 식사를 정식 식사가 아닌 간편식으로 바꾸었다.


 


 


사과, 고구마, 녹즙, 커피는 고정메뉴이고


 


토마토는 때에 따라 참외, 바나나. 딸기 등으로 바뀌기도 한다. 


 


사과와 고구마는 껍질채 먹는다.


 


 


웰빙이라고 해도 되지만 자연식이라는 말이 적당할것 같다.


 


틱나한은 우리가 당근 하나를 먹는 것이 우주와 만나는 것이라 했다.


 


아침마다 나도 우주와 만난다.


 


 


 


양이 많은것 같지만 아내와 함께 먹는 2인분이다.


 


커피는 한잔을 둘이 나누어 마시고


 


풀무원 녹즙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걱정이 많은 아내가 십여년 전부터 먹고 있다.


 


나는 이렇게 먹는 아침 식사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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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하프마라톤 (21.0975km)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혼자 나와서 참가하였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나중에 대회주체측에서 보내온 작은 사진인데 결승점 50미터를 남겨 놓은 지점이다.>


 


 


오늘 경인일보사에서 주최하는


제8회 화성효마라톤 하프코스에 출전하였다.


병휴직 후에 몸만들기를 해오고 있지만


사실 하프마라톤은 가벼이 볼 수 없는 거리이다.


 


2주일 전에 경기일보 10km마라톤에 출전했었다.


당시 기록은 59분 16초,


그러나 이번에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하프마라톤은 거리가 길으니


처음부터 페이스를 올리면 완주하기 어렵다.




평소 10km를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달리는 연습기록은 66분


 


그렇다면 20km 까지 132분


 


나머지 1.0975m에 7분,


총 139분이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다만 10km를 달리던 페이스를


후반 20킬로에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 가능한 기록이다.


하프마라톤의 제한시간은 180분이다.




집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나왔다.


하프마라톤을 뛰겠다고 하면 아내가 너무 무리라고 반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운동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스타트라인의 첫줄에 섰다. 차분하고 담담한 기분으로 출발하였다.


긴 여정이기 때문에 초반에 스피드를 내면 금방지치고 결국 포기하고 만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나를 추월하였다.


내가 추월한 사람은 거의 없다. (우습다. 이 나이에 나를 추월한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다니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의 경쟁심은 못 말린다. ㅎㅎㅎㅎ)


 


3km지점에서 처음으로 나에게 추월당한 젊은이가 나왔다.


보나마나 평소 연습도 하지 않고, 젊은 혈기에 초반에 내달렸다가


낙오한 것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나에게 추월당한 사람은 레이스 전체를 통해서 30명 정도였다.




8킬로 지점에서 웬 젊은 여자(30대 중반)가 옆에서 함께 뛰었다. 몸이 날렵하고 탄력이 있어 보여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풀코스를 두 번이나 뛴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핸드폰에 리시버를 연결하여  음악을 들으면서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손목에 감은 손수건도 제일 가벼운 가제 손수건으로 했는데 그녀는 핸드폰, 모자, 선글라스까지 쓰고 있었다. 참 기운도 좋다! 나는 페이스가 느린 사람이니 기록을 위해 빨리 앞으로 튀어나가라고 권유했지만 계속 옆에 붙어서 달렸다.




10km지점을 통과하면서


시간을 보니 놀랍게도 57분이었다.


비교적 좋은 기록이다. 이대로 계속 달린다면


120분에 결승선을 통과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발칙한(?)생각을 잠간 했다.




함께 10킬로 이상을 뛰다가 17km지점에서 그녀는 튀어 나갔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다. 중간 중간 속력을 내볼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뒷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발목뼈가 10킬로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아파왔기 때문이다. 20킬로 지점까지 평소페이스대로 달리다가 마지막 1km를 남겨놓고 스퍼트하기로 마음먹고 달렸다.




18km를 지나면서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으나 나는 결코 걷지 않았다.


걸으면 다시 뛰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레이스 중에 의료진을 세 번 불러


 


스프레이파스를 발목에 뿌렸고,


물을 4번 먹고,


스펀지물을 두 번 머리에 뿌렸다. 




19km지점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뜻하지 않은 난관이 가로막았다.


긴 언덕길이 나타난 것이다.


스퍼트가 문제가 아니었다.


전진 자체가 어려웠다.




초반부터 나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40대 중반의


기아자동차유니폼을 입은 1235번 선수도 걸어가고 있었다.




결국 천천히 언덕을 오르다가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기록이 좋을 리 없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전광판 시계를 보니


2시간 16분이었다. 아쉬운 기록이다.




뛰고 나서 붕우 남기완 교수에게 전화하였다.


함께하지 혼자 뛰냐고 자기는 몰랐다고 말했다.


물론 함께하고 싶었지만 내가 이 대회를 신청할 때는


기일보 10킬로 마라톤 뛰기 전이었기 때문에 내 몸을 내가 믿기 어려웠다.


 


남교수는 바위처럼 의지가 단단한 사람이다.


인생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고있으며


풀코스를 3번이나 뛰었다. 다음 기회에 함께 뛰기로 하였다.


오늘 기록이 마음에 흡족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레이스에는 만족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한 것을 스스로 느낀다.


 


집에 와서 체중계에 올라서니 예상대로


몸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적은 체중이 나왔다. 59.90kg!


점심을 먹으면 팍 올라가겠지만 오랜만에 60kg 벽을 부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힘이 남아있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이 풀코스를 거뜬히 뛸 힘이라는 말은 아니다.


역시 하프마라톤도 결코 쉽지 않았다.




바람이 있다면 평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풀코스(42.195km)를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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