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복궁을 들어가면서 해설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내자료를 보니 3:30분에 해설사 안내가 시작된다고 해서 두리번 거렸더니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여성이었는데 삼심대 후반으로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음성이 고요하고 설득력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눈이 빛났다.
이상하게 다리가 아파서 잘 따라 다니지 못했는데
해설하는 분이 나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약간 받았다.
내가 질문을 했더니 대답해주고 나서 “맹기호”선생님이시지요? 라로 말하는 것이 아닌가?
긴가민가 했는데 내가 질문하는 목소리를 듣고 맹기호선생님이라는 확신을 가졌단다.
학생 때도 나를 좋아해서 25년 이상 지났지만 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김은숙!
김은숙! 이름을 말하는 순간에 정확하게 생각났다.
고등학교 2, 3학년을 가르쳤으리라. 얼굴이 학생 시절보다 약간 성숙하여 알아보지 못했는데
이름을 말하는 순간, 확실하게 기억났다. 김은숙의 고등학교 시절 모습이 그 얼굴에 있었다.
학생시절에도 얼굴이 예뻤는데 지금도 그 모습이 있었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이었고
성실한 모범생이었다. 중년의 나이에도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였다.
사십중반이라 했는데 나이 보다 훨씬 젊어보였다. 맑은 눈이 빛나고 있었다.
일본어관련 학과를 진학한 것도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해설하고, 일본인에게도 해설한다고 했다.
오늘 김은숙 덕분에 고궁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하였다. 김은숙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