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고양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던 2006년의 일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그리고 내수시장도 좁다.


그러면 우리가 살길은 자명하다.


수출을 해야 먹고 살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바탕에는


반드시 수학과 과학이 있어야 한다.


 


인문학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지 않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 


 


고양교육청에서 과학, 수학 관련 장학사를 담당하던 시절


과학을 장려하고 과학과 친숙한 생활을 하기위해


과학적 실험을 직접해보는 축제를 열었다. 


 


6만평의 광활한 지역을 선정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기획, 진행의 사령탑이었다.


모든 것을 혼자서 기획하였다.


 


관내 100여개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과학축제에 참석하는 학생은 학교출석으로 인정한다고 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3만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정말 대단한 축제였다. 과학실험부스 130개를 설치하였으며


부스마다 신기한 과학 실험을 관람객이 직접 해보는 것이 축제의 핵심이었다.


진행요원으로 교사 300명을 배치했으나 행사장은 매우 혼잡하였다.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누가 신고를 한 모양이었다.


mbc에서 기자가 나와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당시 현장에는 교육장님과 국장님과 장학관도 있었지만


내가 나서서 담당 장학사라고 했더니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그래서 저녁 9시 mbc뉴스데스크에 나오게 되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축제는 아름다웠다.


개막식 직후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실험부스에 몰려 혼잡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실험목표를 채운 학생들이 돌아가기 시작하였고,


하루 종일 열린 행사였기 때문에 이내 질서가 잡혔으며


오후에는 여유롭게 진행되어 기다리는 줄도 없었으며 한산하기 까지 하였다.


지금도 내가 옳았다고 생각한다.


 


축제가 혼잡하다는 것이 9시 뉴스와 일간신문에 보도되었다.


이 일로 나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일을 열심히 하고도 욕을 먹었다.


친구들은 뉴스에서 내 얼굴을 보고도 참혹하여 차마 나에게 전화를 하지 못했다.


 


다시 보니 세상에! 내 얼굴도 이상하고 말씨도 어눌하다!


천하의 맹기호가 카메라 앞에서 쫄았나?


 


기자의 편집 의도에 걸린것이다.


좀 과학적 시각으로 보면 안되냐?


 


과학과 수학교육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사람 좀 몰리고 혼잡하면 어떠냐!!!!!!!!!!


 


덤빌라면 덤벼라! 씨! 나는 지금도 mbc 뉴스 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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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가도 줄서는데 명색이 과학축제에 줄 좀 서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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