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

떠날 때

                                                     맹기호

그대를 더 이상 못 보는 것이

제일 두렵다고 아내에게 말하겠다

아들이 슬퍼하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어

어떻게 사냐며 조금 울었으면 좋겠다

정들었던 몇몇 친구가

너 없이 메마른 세상을 어떻게 사냐며

소줏잔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고향의 산과 강에게도

내 부음을 바람으로 전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낀 책과 그림에게는

미리 알릴 것이니 따로 전할 말이 없다

그 맛있는 담배를 억지로 끊었으니

떠나는 날은 한 대 피우고 싶다

기회를 놓쳤다면 제삿상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그날 아버지 어머니를

꿈길에서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양지 쪽 담에 기대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졸고 있을 때

따스한 봄 햇살이 살며시 다가와 데려갔으면 좋겠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 가서

그저 고즈넉히 바라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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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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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Sunday.

My mother can not go to the cathedral on a bad day.

But today my mother ‘s health condition looked good.

 I went to the cathedral with my mother. Today is a very grateful day.

I want my mother to live long and healthy.

 My mother is now 87 years old.

 I hope my mother will live up to 100 years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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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값


아들집에 있는 동안

며느리에게 미안하였다. 하루 3끼 요리를 해대느라 수고가 너무 많은 것이다.

우리는 밥만 있으면 냉장고를 열어 멸치볶움, 깍두기, 김치, 콩자반 같은 밑반찬을 내놓고 먹으면 되는 나라다.

그러나 서양은 달랐다. 매끼니 마다 새로운 요리를 해서 먹은 나라였다. 도대체 밑반찬이라는 저장음식이 없는 나라다.

그러나 보니 며느리가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하여 아침을 먹고 부지런이 집을 나서서 책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들은 10일 동안 휴가를 냈다. 우리 부부는 아들회사 1층 로비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책을 보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들 내외는 우리가 아기를 봐주기를 원했다.

우리는 아기를 길러본 전문가가 아닌가!

하여 귀국 며칠동안은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으면서 아기를 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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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니는 회사건물이다. 아침 6시에 건물에 불이 켜있어서 놀랐다.

나중에 물어보니 밤새 그냥 켜놓는 불이고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낭비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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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회사 로비이다.

책 읽기에 좋다. 의자도 편하고 테이블로 있어서 좋다.

집사람은 사진 찍느라 화면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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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쳘 커피점이다. 1.7달러로 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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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커피다.  1.7불로 싸다.

나중에 스타벅스에 가서 먹었는데 2.3불이어서 놀랐다. 테이크아웃커피값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4500원 이상인데 우리나라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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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기^-^


애 본 공은 없다고 했던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하체를 붙들고 들어올려 어깨에 걸치고 실내를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리듬을 타며 흔들어 줘야 좋다고 하고 자리에 눞혀놓으면 칭얼대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어린아이를 안고 무겁다고 하면 안된다고 하던데 이건 사실 여간 무거운것이 아니다.


아이보다가 팔에 관절염걸렸다고 하더니 팔이 아프고 나중에는 허리까지 아프다.

내가 이러니 집사람은 말할것도 없다.

혼자 누워있는 구조물에 뉘어놓으면 악을 쓰고 운다.

처음 몇 분은 내버려두다가도 여지 없이 다가가 안고 만다.

이런 낭패가 있다. 아기도 누워있기가 지루하고 얼마나 싫으면 그런 행위를 할까 하며 안쓰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빨리 걸어야할텐데….

그러나 걸으면 길 가 집이고 하니 뛰쳐 나가는 것이 더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하여튼 애 기르른것은 힘든 일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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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아들 아산이에게는 내 DNA가 50% 들어있다. 집사람것이 50% 들어가 있다.

손자 맹형주에게는 내 지분이 12.5%, 집사람것이 12.5% 들어있을 것이다.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는 며느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더 커봐야 알겠지만 하여튼 내 새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녀석을 보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아들내외도 쩔쩔 매고 솔직이 말해 우리부부까지 4명이 쩔쩔 맸다.

옛날에는 어떻게 키웠는지 모르겠다.


어깨에서 내려 놓기만 하면 칭얼대고 운다.

가만 보니 이녀석이 우는것은 슬퍼서가 아니고 언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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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몸을 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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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별 일이 다있다.

인천공항에서 발권하면서 집사람이 “우리 신랑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다리가 불편하니 비상구 쪽에 있는 자리를 배정해주어 다리를 쭉 뻗고 가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이미 다 나갔다고하는 대답을 듣고 실망하였다. 그런데 탑승구를 나가는데 좌석표를 바꿔주어 이게 웬일이냐고 물었더니 비지니스 프리스테지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 아닌가!

마누라를 잘 두면 만사가 편하다고 하더니! (이런 말이 있기는 하던가 ㅎㅎㅎ)

13시간 동안 누워서 갔다. 세상에 이것보다 더 편하게 비행기를 탈수는 없다. 안내원에게 원래 얼마냐고 물었더니 왕복 250만원의 2배인 500만원짜리 좌석이란다. 세상에!

내 생전에 다시 이런 좌석으로 갈 날은 없다. 하여 눞고 엎드리고 뒹굴로 마음껏 좌석을 즐겼다.

음식도 그냥 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양식을 코스요리로 주었다. 정말 좋아서 미치고 환장하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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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보러 간다^-^

오늘 아침 집에서 05:20에 손자를 보기 위한 먼 여행길에 나선다.

아내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오르게 된다.


손자가 태어난 지 5개월이 되었다. 이제 하루 종일 비행하여 가면 손자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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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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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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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의 중심 테마는 첫째 사랑이며, 둘째 존재탐구라 할 것이다.

사랑은 전 세계 모든 시인들이 주제로 삼았으며

아마도 그들이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사랑이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사랑은 연인일 수도 있고 강, 바람 같은 자연을 포함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내 사랑에는 가족, 친구, 고향, 강물, 바람, 넘어가는 저녁노을,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사색하게 하는 단풍, 내가 아끼는 시집 등을 다 일컷는 것이다.

 

둘째 테마로 삼은 것이 존재탐구이다.

내가 누군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나의 어린 시절은 인간하고 지내는 시간보다 소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나는 조숙한 편이었나 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넓은 강변 풀밭에서 소와 단둘이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 유한성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바위처럼 다가선 죽는다는 명제 앞에 내 존재의 불안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나의 실존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시간은 왜 가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 왔으며

인간 생명 근원에 대하여 생각하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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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밖에는 겨울비가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환원성 대기로 이루어진 원시 지구에서

방전 에너지에 의해 생긴 유기물이 원시 바다에 축적되었으며,

이로부터 자기 복제가 가능한 원시 생명체로 진화하였다는 오파린의 가설을 생각한다.

 원시 지구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 오파린의 생명기원설은

화학적 진화를 통해 생명의 탄생을 설명함으로써 다윈의 진화론을 생명 탄생의 순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것으로 완벽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신앙도 가지려 애를 써보기도 했다. 청마 유치환의 시집 서문에

 신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나는 신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불행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신앙을 가질 수 있다면 종교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하나님이 세상을 모두 창조하셨으니 모두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따르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들은 잘도 믿더만 나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예수를 믿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착한 사람 되라고 하는 것이니 나쁠 것은 없다며 그냥 거짓으로 믿는 척하며 따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스티븐호킹의 크리스트교는 동화다라는 말도 역시 완전하지 못하다.

동화라고 생각하기에는 우주가 너무나 신비롭다.

 

호주 국립대학의 사어먼 드라이버 박사는

우주의 모든 별이 몇 개인가 세어보았는데 7×10에 22제곱 개라고 발표하였다.

양으로 표시하면 사람이 양손으로 모래를 모으면 약 800만개가 된다고 하는데

우주의 별은 지구 표면에 있는 모든 해변과 해저, 사막에 있는 모래알갱이 수의 7배 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 세계가 정말 복잡하고 신비롭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천주교 신부에게 7개의 질문을 보냈다한다.

1.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들어 내 보이지 않는가?

2.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이었다.

답변을 위한 만남은 이병철 회장의 폐암 악화로 연기되었다가 바로 세상을 떠나자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치환시인도 이병철회장도 어렵고 궁금했나 보다.

 자연발생설도 믿기 어렵고 창조설도 믿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자신의 실존적 실체를 탐구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는 정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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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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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은 시인을 만났다.

1933년 생으로 우리 어머니보다 3살 아래 만 83세이다.

고은문화재단인가 하는 단체에서 고은을 따르는 문학인 3명, 수원문협에서는 7명이 참석하였다. 총11명이 만났다. 찻집의 안쪽 좁은 공간에서 등근 원탁테이블에 11명이 아주 가까이서 대화하였다.

박병두수원문인협회장, 부회장 2명(맹기호 신금자), 수원문협번역분과위원장 윤형돈, 시분과위원장 송소영, 수필분과위원장 권월자, 소설분과위원장 김용복이 참석하였다.

고은씨가 수원에 이사온지 만3년이나 되었는데 지역사회 문인들과 만난적이 거의 없다. 그도 그럴것이 수원문협은 고은문학관 건립에 반대입장이다.

염태영수원시장이 수원성 내에 2천여평의 대지에 엄청난 규모로 고은 문학관을 짔겠다고 발표했을 때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입장을 천명하였다.

그러니 고은시인은 수원문협이 여러 행사 때 초청하였으나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다. 수원문협과는 아주 껄끄러운 관계임이 틀림없다.

 

고은과 수원문협 집행부와 만나는 자리가 있다고 하여 그냥 차만 마시고 고은이 연설만 듣는 자리라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해 문학관 건립 반대기자회견을 하던 박병두회장이 요즈음은 옆에다가 수원문학관을 지어주면 찬성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여

내가 참석하면 반드시 문학관 건립 반대이야기를 하게 되면 박병두회장이 곤란할 것이니 나는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부드럽게 이야기해주시고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약속장소에 걸어가는 동안에도 박병두회장은 소통하려 만난 자리이니 다른 이야기는 않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못들은척 하며 지금에라도 내가 불편하면 나는 빠지겠다고 했더니 또 하고 싶으면 이야기 하세요 라고 말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하여 집행부의 일원으로 수원지역사회 문인들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결국 문협사무실로 오지 않고 약속 장소는 단오라는 문학인들이 출입하는 찻집에서 만났다. 다음에 집사람에게도 구경시켜 주고 싶은 분위기다.

우리는 미리 가서 기다렸는데 고은 시인은 정확하게 6시에 입장하였다. 고은은 장황하게 자기 이야기를 했다.

노동자들과 함께한 이야기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만83세의 노인이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건강했다 담배도 끊었고 술도 끊었다고 했다. 오래 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수원문협회장은 고은에게 자신의 저서이며 김대중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인동초를 선물하였다.

수원문협회장이 그런 책을 쓴것을 보고 고은은 놀라워했다. 수원문협에서 간 사람들 중 일부는 고은의 기쁨조라도 되는 양

젊은 시절부터 고은의 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고은은 매우 고무되었고 좋아했다.

고은은 힘을 받았는지 장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나는 모임이 끝나기 전 드디어 할말을 터트렸다.

 

고은시인의 저서가 팔을 벌려 안을 만큼 많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늘 가져온 시집을 포함하여 3권의 시집 밖에 못읽었으니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로 서두를 꺼낸 다음

들어서 아시겠지만 수원문협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어서 고은문학관을 수원에 건립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고 텔레비젼과 신문에서도 여과없이 그대로 방송한것을 아실것이다.

문학은 예술 중에서도 인간의 기본적 정서를 담고 가장 지고지순한 장르인데 문학관을 짓는다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에는 40여개의 문학관이 있는데 그런 문학관을 지을 때 단 한번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닌지요? 그리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2015년 12월 수원문인협회는 긴급이사회를 열어 40명 전원이 수원에 고은문학관을 세운다는 것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하였습니다.

 

그런데 군산시에서는 문동신시장이 시장입후보 공약으로 고은문학관 건립을 내세워 당선되었으며

군산시민들은 수원에 고은문학관을 뺏길 수는 없다며 군산예술의 전당 건립으로 유용성이 떨어지는 군산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하여 고은문확관을 유치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은 시인님이 수원문인협회가 고은 문학관 건립에 반대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이러한 자리에 나와주신 점은 크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가 내가 고은에게 말한 내용이다.

이말에 대해 고은은 짧게 대답했다.

앞으로 내 앞에서 고은문학관 건립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은 때리겠다.

 

그리고는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나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그냥 나왔다.

사실은 함께 사진 찍기 실었다. 지난 달 어느 시인 출판기념회에 갔더니 시집 앞부분에 고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실은 것을 보고 심사가 뒤틀렸다.

화장실 갔다가 다시 테이불로 들어가는데 나가는 고은과 마주쳤다.

나를 보더니 사진도 같이 못찍었다고 하며 손을 내밀어 할 수 없이 악수하였다.

손은 가늘고 길어  마치 일하지 않은 여성의 손처럼 느껴졌다.

나간 다음에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내가 당신하고 왜 사진을 찍어!

 

다음 내용은  고은에게 하고 싶었는데

고은의 다음 약속이 있어 자리가 폐회되었고 사진을 찍자고 하여 나는 함께 찍기 싫어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말을 못했다.

그러나 말하려고 준비한 말이어서 잊기 전에 여기에 실어둔다.

 

작년에 군산시는 고은 모친의 생가를 2억에 매입 완료하여 고은문학관 건립에 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문학관은 작가의 출생지에 있습니다. 군산시에는 고은문학관 건립에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군산에 세우는 것이 마땅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대부분의 문학관은 작가의 출생지에 있습니다. 군산으로 가시지요!!!!!!

 

수원문협에서 토론 할 때는 고은이 걸어온 정치적 경향에 대하여 말했지만

어제 고은 앞에서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철폐주장 등 민감한 그의 주장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견해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고령의 노인이고 또 수원문협 임원진과 대화하겠다고 몸소 찾아온 사람이어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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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진에는 내가 없고 이 사진 모니터 옆에서 고은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핸드폰 만지고 있는 아주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맹기호다.

어떤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해서 내가 나오지 않도록 얼굴을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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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중왕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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