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이래서 세상은 살맛이 난다.

지난 4월 11일에 등장한 ‘황당한’ 도전자 수잔 보일은 영화나 동화보다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해 전세계를 놀라게했고 그녀의 오디션 동영상은 단 72시간 만에 250만건의 클릭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의 원조격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출전자들은 대부분 아이돌 외모의 젊은이들이지만 지난 11일에 도전한 수잔 보일은 부시시한 파마머리와 두턱 얼굴, 그리고 짜리몽땅한 외모 때문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짜증을 유발했다.

그녀는 자신을 “키스를 한번도 못해본 무직자이자 노처녀”라고 소개했다. 수잔 보일은 또 “고양이와 단 둘이 살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해 관객의 비웃음을 샀다.

심사위원인 ‘독설의 대가’ 사이몬 카월 역시 그녀를 비꼬는듯한 질문을 던지며 아무런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부르기 시작하자 장내는 순식간에 감동의 도가니로 변했다.

냉정하기 그지없는 사이몬 카월마저 가식없는 놀라는 표정을 보여줬고 기립박수를 치던 아만다 홀든은 감동의 눈물까지 보였다. 또 피어스 모건은 “심사위원을 맡아온 3년 동안 가장 놀라운 사건”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정작 장본인인 수잔 보일은 영국 ‘미러(Mirror)’지와의 인터뷰에서 “텔레비전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너무 뚱뚱하고 볼품 없었다”며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다소 귀여운(?) 면도 보여줬다.

한편 보일은 이미 사이몬 카월과 음반제작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곧 그녀의 맑고 청명한 목소리를 음반을 통해 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