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농의 아들
상고 졸업
인권변호사
대통령……
나는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신봉한다.
말할것도 없지만 사회주의정치와 공산주의 경제는 소련의 70년 경험으로
회생 불능의 정치체제이자 경제체제라는 것이 검증되었다.
분배의 정의를 먼저 내세우는 것에 대하여 나도 심정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분배는 생산에 바탕을 두어야한다. 곳간은 비었는데 분배에 높은 가치를 두면 나라는 망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본 노무현은 친북(종북), 반미, 좌파였다.
나는 노무현의 그러한 면이 싫었다.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장군 동상에 밧줄을 걸어 쓰러트리기 위해 좌파들이 출동하였다.
열린우리당 대표는 아무런 성명도 없고, 노무현 대통령 말기의 일이지만 대통령 역시 아무 말이 없었다.
미국정부에서는 차라리 동상을 내주면 본국으로 가져가겠다고 하였다.
그래도 열린당, 민주당, 노무현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니 열린당의원들은 동상철거를 부추겼다.
6.25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평가하고 있지만 어쨌든 54000명의 미군이 이땅에서 싸우다가 숨졌다.
전세계에서 16개국이 남한을 위해 참전하였다. 당시의 국제적 역학관계를 생각하면서
이해하여야 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 바탕위에서 자유민주주의을 이룩하였다.
한미동맹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미국은 6.25 가 끝났을 때
한미동맹에 관심이 없었다. 동맹을 맺지 않고 그냥 전쟁을 끝내려는 것을 이승만 대통령이 사정하여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것이다. 한국이 위급하면 미국이 도와주고, 미국이 위급하면 한국이 도와준다?
좀 웃기지 않은가? 그렇다, 미국이 침략을 당하면 우리가 무슨 보탬이나 되겠는가?
미국이 제3국과 전쟁에 개입되었을 때 한국이 도와주기로 한것이다. 월남전 파병도 그러한 맥락이다.
허걱! 이야기가 주제에서 빗나가고 있구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미국은 6.25 후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에 관심이 없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언제까지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붓들고 있어야 하느냐고 말하는 노무현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마치 병자호란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다가 죽자고 외치는 김상헌을 보는듯하다.
당시 주화파 최명길은 항복하자고 했다. 결국 인조는 최명길의 말을 듣고 항복했고,
최명길은 끌려간 60만명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다. 물론 김상헌 같은 강직한 선비도 있어야 한다.
김상헌의 형 김상용도 우의정을 지냈는데 병자호란에 강화에서 자결하였다. 김상용의 손자도 자결하였으니
정말 대단한 집안이다. 청태종도 김상헌을 보고 함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를 그토록 괴롭혔던 청은 지구상에 없다.신해혁명으로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누가 더 강한것인가? 역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이라는 최명길의 말이 생각난다.
자주하고 싶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나라는 역사시대 이래 930여회의 외적의 침략을 받았으니 2년에 한번 꼴로 외적이 쳐들어온 것이다.
왕인들 한시라도 마음 편할 날이 있었을까?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늘 살얼음판을 딛는 것과 같았다.
적어도 자주하려면 국토가 최소한 일본 만한 면적은 되어야 하지 않은가? 호주나 브라질이면 더 좋을 것이고…
이 작은 나라가 아시아 군사적 요충지에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홀로 선단 말인가? 노무현처럼 자주하려
했다면 지구상에서 우리 민족은 아마도 없어졌을 것이다. 우리민족의 역사 시대 2000년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것은
그의 자주성과 자존감이다. 미국 없이 홀로 서겠다고 하는 그의 주장에는 기백이 있다.
우리가 미국 없이 홀로 서지도 못하지만 그러한 주장을 하는것 자체가 호쾌하다. 김상헌을 보는듯하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 부자들에게 세금을 물려(세금폭탄이라고 그는 서슴없이 말했다. 아파트 값이 올라갈 때 재산세 올리고 양도세 올렸으니 세금 폭탄한번 맞아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그래도 결국 아파트 값은 잡지 못했다) 국민적 위화감을 없애
고 소득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라고 세금 올리면 부자들이 싫어하는 것을 몰랐을리 없다.
그리고 그를 더욱 더 빛나게 하는 것은
온몸을 던져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깨려했던 이름하여 바보 노무현이다.
전라도당 간판을 갖고 부산에서 국회의원과 부산시장에 출마하였다. 물론 낙선하였다. 아름다운 낙선이라고 불렀다.
지역감정은 결국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지역정서에 편승하여 무임승차하지 않고, 역 정서로 가는 사람을 앞으로 얼마를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도 지역감정을 없애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런 시도 자체가 겨레를 위해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그는 늘 중심에 서기를 좋아하였다.
천성이 가만 있지를 못하였다.
세상에 불가능한것이 3가지 있는데 하늘에 있는 별 따오는것, 장가간 아들 마음 되돌리는것,
노무현 말못하게 하는것이라는 우스게가 있다.
권좌에서 내려왔으면 자연인으로 돌아왔어야했다.
청와대인터넷라인을 봉하마을까지 가져간것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계속하여 국민과 정치적으로 소통하려 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그것이 현 정부를 자극했을 것이다.
그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었다.
정치에 입문해서도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오죽하면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그런 그가 대통령 임기 말에 돈에 눈이 어두웠던 것이다.
그것이 발각나자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모른다, 집에서 받았다. 버렸다고 버티더니……
몰리고 몰린 끝에 딸 노정연이 허드슨 주택 계약서를 찟었다는 대목이 그에게 결정타가 아니었을까?
아! 어째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돈이 뭐길래……
29만원 밖에 없다고 버티는 어떤 사람도 있는데
노무현의 양심에 여태까지 드러난 사실이 버거웠을 것이다.
그러니 몸을 던질수 밖에……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노무현이 돈 먹은 죄로 몸을 던졌다면
나는 수십번 던졌어야 할 몸이다. 나는 죄많아도 그냥 그냥 산다……
우리는 수십년 내에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 한 사람을 잃었다.
언제 누가 또 나서서 말뚝만 밖으면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의 지역구를 버리고
민주당 간판을 달고 부산에서 출마할 것인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평안히 잠드셔요. 감사합니다.
안녕!
(앉은 자리에서 일필휘지로 교정도 없이 그냥 타자를 쳤다. 오늘 너무나 바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