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Letter

 





 


아들아!


강화에 비가 내린다.


아빠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착찹하다


마음이 무겁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이번 8월 21일의 교장 전직 신청에 수원지역을 희망하였다.


이번에 수원을 신청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큰 이유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너무 아프시기 때문이다.


두 분 모두 연로하신데다 요즈음 너무 많이 쇠약해 지셨다.


어느때는 할아버지가 얼마 못사실것 같다가


어느 때는 갑자기 할머니가 얼마 못사실것 처럼 편찮으시다.


요즈음은 할머니가 더 많이 아프시다……


 


.


요즈음은 사실 그 문제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더 오래 사실줄 알았는데


최근에 많이 나빠 지셨다.


 


그러나 이러한 근심을 하다가도


우리 큰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아빠는 힘이난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 동네에서 할머니 만큼 인기가 좋은 분도 없다.


언제나 마음이 넉넉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할머니를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


이번에 동네 분들의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구운김 15 box를 주문하여 드시라고 돌리기로 하였다.


옛날에는 동네에서 가을에 떡을 해서 돌리는 좋은 풍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없어진지 오래다.


 


김을 돌릴 집은 너도 생각해보면 알수 있는 집들이다.


 


금강수퍼(수원쌀상회), 황정아네, 모피집, 모피집 지하세든집, 공별철네, 병철네 2층세든집


용궁선녀집(무당집), 금강스레트다니는집, 우럭낙시하여 가져오는집, 묵가져오는할머니집,


명절이면 우리집에 과일을 선물하는 건물철거용역집, 종이줍는할아버지집, 민지수퍼, 계란장사집, 등이다.


 


김 box는 석영이가 돌릴것인데


돌리면서 하는 멘트는


” 우리 동네에서 33년 동안 이사가지 않고 아들 딸 장가 보내고, 손자들  잘 기르고 살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네 여러분들 덕분이며 오랜 세월 동안 정을 나누고 살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작은 정성을 드리오니 맛있게 드셔주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물건도 주문하였고 대금도 이미 지불하였다


아마 내일 쯤 도착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그럼 잘있거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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