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방에 들어오니 방이 변했다. 내가 쓰기 편리하게 배치해놓은 기물이 다른 위치에 있고 책은 다른 방으로 치워져있다. 아들이 내 방을 청소했다한다. 대청소였다. 원인모르게 화가났다. 아들은 아빠가 비염이 심한것은 방에 먼지가 많은 탓이고 먼지를 없애는 청소를 하기 위해 당장 보지 않는 책을 치우고 옷걸이 밑의 먼지를 없애는 청소를 했다고 한다. 공연히 화를 냈다는 생각이 들어 아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스스로 마음을 삭혔다. 아버지 방을 청소해주는 아들이 있다니 고마운 일이다. 아들도 헤어지기 전에 아버지를 위해 무슨일이든지 하고 싶었나 보다…… 저녁 시간에 요즈음 인기있는 한국영화 ‘용의자’를 보러갔다. 한국영화 중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화는 ‘친구’이후 각목과 횟칼 없이는 영화 못만드는 감독들의 영화다. 나는 그런 영화를 정말 싫어한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공공의 적으로 생각한다. 엉화 ‘용의자’는 액션물이면서도 다행히 각목과 횟칼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는 진일보한 액션영화다. 다만, 영화의 바탕에 깔린 가족간의 사랑, 즉 휴머니티가 약하다. 그리고 음지에서 고생하는 국정원을 무슨 범죄집단으로 보는 것도 마음에 들지않는다. 우리의 주적인 북한공산군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근무하다가 탈북하여 남한에 온사람을 그가 북한에서 익힌 특공무술이 액션영화의 주요 볼거리인 것도 마음에 안든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천부인권 등의 고마움과 당위를 잊는 경우각 많다. 어떤 경우에도 이런 이념을 적대시하는 세습독재광란정권을 미화하는 것은 안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최대 잘못은 액션 장면만 멋있게 찍으면 좋은영화가 되고 관객을 많이 모으는 영화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감독의 단견이다. 결국 휴머니티가 약하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영화는 멋있는 장면도 중요하지만 두터운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감독이 만든 영화다. 주인공 식스팩 근육 만들고 대역없이 아찔한 액션과 자동차 충돌 장면을 많이 만들면 좋은 영화가 되나? 한국영화 아직 멀었다. 관객만 불쌍하다. 언급했듯이 그나마 횟칼과 각목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진일보하였다. 올해 최대의 힛트작이라는 ‘7번방의 선물’보다는 ‘용의자’가 더 낫다. 내가 영화 ‘괴물’을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로 꼽는 것은 이 영화의 단점이 괴물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관에 들어가지 전 아들이 버거킹에 들어가 간식을 먹자고 하여 간단한 간식과 물을 샀다.
추운 저녁이어서 아들과 아내 그리고 내가 모두 두터운 오리털 옷을 입었다.
이런 죽음을 넘나드는 도망 장면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의 근육이 좋다.
부럽다. 나도 저련 근육을 만들고 싶다. ㅎㅎㅎ~
배우 유다인!기자역할을 하는 여주인공이다. 얼굴이 신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