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셔요^-^

우리 학교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근로자가 여러명 있는데

일년에 두번씩 그 사람들을 학교장상으로 표창해왔다.

 

오늘 두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직책급 업무친비에서 금일봉을 주었다.

한명은 숙직전담원인데 일년의 대부분을 학교 숙직실에서 잔다.

그런데 이사람은 학교를 경비하는 일 외에 새벽 일찍 일어나 운동장과 건물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한다.

아침에 등교하면서 깨끗한 학교의 모습을 보고 상쾌한 마음을 갖는 것은 모두 숙직전담원의 공이다.

 

또 한사람은

화장실 청소하는 아주머니다.

이사람 역시 직분을 아주 성실하게 수행한다.

전임자보다 화장실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모든 교직원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하여 두 사람을 교장실로 불러 표창하였다.

 

두사람 모두 크게 기뻐하였다.

평생 처음받는 표창장이라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였다.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신경이 쓰인다.

맨 처음 부임하여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화장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멀리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교장과 함께 먹자고 제의하고 옆자리에 앉쳤다.

 그랬더니 다음날 부터는 영양사가 화장실 아주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겠다고 제의해와서 그렇게하라고 하였다.

내가 공직에 재직하는 동안만이라도 가장 낮은 분들의 사정을 들어주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야겠다.

 

 <여기 사진을 오늘 삭제한다. 혹 위 두분의 얼굴을 보여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것은 아닌가 하여 사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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