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 의 장편소설 [연을 쫓는 아이]를 읽었다. 558쪽의 장편소설이어서 이틀에 걸쳐 읽었다.
하루는 까페 파스쿠치에서 읽었고 어제는 선경도서관에 가서 읽었다.
할레드 호세아니는 아프카니스탄의 카불에서 태어났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1980년 미국에 망명했다.
의대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2003년 연을 쫓는 아이를 발표하였다
소설 [연을 쫓은 아이]는 카불에서 성장한 두 소년의 우정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5년 간이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기록되었다.
주인공 아미르의 할아버지는 존경받는 판사였다. 할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고아 알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할아버지는 다른 하인들에게 알리를 가르치되 친절하게 대하라고 명령하였다. 알리는 집안의 하인이 되었다.
그리고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와 알리는 친구처럼 자랐다.
바바의 아들인 주인공 아미르와 알리의 아들 하산은 주인과 하인의 관계였지만 친구처럼 형제처럼 자랐다.
아미르의 어머니는 아미르를 낳다가 죽고, 하산의 어머니는 하산을 낳고 일주일도 안되어 유랑극단을 따라 집을 나갔다.
아미르와 하산은 같은 유모의 젖을 먹고 자랐다.
하산은 다른 하인의 운명처럼 학교에 가지 않았다. 하산은 글을 읽을 줄 몰랐다. 그런 하산을 위해 아미르는 늘 책을 읽어주었다.
아리르는 용기가 없는 소년이었지만 하산은 주인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불의와 맞서는 성격이었다.
아버지 바바는 용기없는 아미르에 불만을 나타내고 친아들이 하산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있다고 아미르는 느꼈다.
아버지 바바는 하인 하산의 생일 선물을 꼭 챙겼다.
아미르와 하산은 연날리기 대회에서 우승한다. 마지막 결승에서 떨어진 연을 줒어오는 것이 큰 영광스러운 일인데
하산이 연을 찾아 오는 길에 불량배에게 잡혀 린치를 당하고 남자에게 강간당한다. 아미르는 숨어서 지켜보기만 할 뿐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집으로 도망온다.
이 사건으로 둘은 갈라서게 된다. 아미르는 하인 알리와 하산이 사는 집에 돈을 감추고 이것이 하인들의 소행이라고 판정난 뒤 집을 나간다.
바바는 모든 것을 용서할테니 그냥 같이 살자고 애걸하지만 알리와 하산은 집을 나간다.
알리와 하산은 아미르가 하산이 불량배들에게 항문성교를 당하는 것을 숨어서 보았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짐작으로 안다.
아마르를 사랑하지만 아마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집을 나가는 것이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후 아미르 집안은 미국으로 망명하여 어렵게 생활한다.
망명지 미국에서 아미르는 망명 장군의 딸과 사귄다.
아미르는 장군의 딸 소라야를 사랑하지만 소라야는 과거 남자와 동거한 전력이 있어 나서지 못하는데
고백을 들은 아미르는 용기를 내어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현재의 사랑이 중요하다면서 자신도 소라야를 용서하는 용기를 낸다. 둘은 결혼한다.
사업가인 주인공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의 동업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라임칸이 병이 들었다. 그가 미국으로 편지하여 아미르를 보고싶다며 아프카니스판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아미르는 위험한 아프카니스탄에 들어가 라임칸에게 놀라운 말을 듣는다. 하산의 아버지 알리는 부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여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재혼하였는데 역시 아이를 낳지 못했다.
이혼한 알리의 첫부인은 다른 사람과 재혼하여 딸을 둘이나 낳았다. 결국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는 알리 때문이었다. 그런데 알리가 재혼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하산을 낳은 것이다.
하산의 아버지는 알리가 아니고 바바였다. 결국 아미르와 하산은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였다. 그래서 바바는 하인의 아들 하산에게 생일선물을 사주고 아꼈던 것이다.
리임칸은 하산과 하산의 부인은 탈레반에게 잡혀 총살 당했고 그 아들 소랍을 찾아줄것을 당부한다.
아미르는 사지에 들어가는 것이 겁이나고 위험한 일이었지만 하산의 아들을 찾아 미국으로 데려오겠다며 탈에반의 활동지에 가기 위해 길을 떠난다.
아미르는 탈레반 소굴에 들어가 소랍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죽음 직전에 소랍이 새총으로 아버지 하산을 강간한 아세프의 눈을 맞추어 부상을 입힌다. 아세프의 눈은 새총에 맞아 빠졌다.
둘은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고 천신만고 끝에 아미르는 하산의 아들 소랍을 미국에 데려온다.
소랍은 아버지 하산을 빼어닮았다. 아미르는 소랍에게서 하산을 본다. 그러나 소랍은 미국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축제의 날 아미르는 연날리기 대회에 출전하고 소랍의 도움으로 우승한다. 그러면서 소랍이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는 것이 소설의 결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옮기지는 않겠다.
아름다운 문장도 중간중간 있었지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스토리중심의 소설이었다.
등장인물이 많았고 그 인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한 책이었다. 소설속의 중요한
문장을 옮겨본다.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는 너의 생각은
사실이다.
그 일이 있은 후 하산이 나한테 얘기 했으니까.
아미르 네가 했던 것은 잘못이었다. 하산
이 당하고 있는 것을 숨어서 보고만 있고 나서지 못한것은 잘못이었다.
그러나
그 때 너는 어린애였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너는 당시에 너 자신에 너무 가혹했다.
너는 지금도 그렇더구나. 네가 페사르에 왔을 때 나는 네 눈에서 그걸 확인했다.
하지만 네가 명심해야할것이 하나있다. 양심도 없고 선하지도 않은 사람은 고통을 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실 네 고통이 이번 아프카니스탄에 가는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아미르 네가 어렸을 때 네 아버지가 너한테 얼마나 심하게 대했는지 알고 있다.
나는 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고 그의 사랑을 얼마나 갈구 했는지 알고 있었다. 내 가슴이 찟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아미르 네 아버지는 너와 하산 사이에서 마음이 갈래 갈래 찢긴 사람이었다.
그는 너희 두사람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는 하산에게는 아버지로써 드러내놓고 사랑을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적법한 아들인 너에게 그토록 심하게 했던 것이다.
아미르 너는 그가 물려받은 재산과 죄를 짓고도 무사할 수 있는 특권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는 너를 보면서 자신과 자신의 죄를 보았다. 네 아버지도 너처럼 고통스러워했던 사람이다.
나는 네 아버지가 친구이기 때문에 사랑했다. 동시에 나는 그가 선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했다.
그것은 선이 진짜 선이 네 아버지의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네 아버지가 했던 일을 생각해본다. 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아원을 세우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돈을 주었다.
그 모든 것이 속죄하고자 하는 그 나름의 방식이었다.
내 생각에는 그게 진짜 구원이다. 죄책감이 선으로 이어지는 것 말이다.
나는 신이 결국 용서해주리라는 것을 안다. 신은 네 아버지와 너를 용서할 것이다. 너도 네 아버지를 용서해라.
소랍이 말했다.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라해도 다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어요.
나쁜 사람들도 때로는 착해질수 있다면서요. 하느님은 제가 아세프의 눈에 쇠구슬을 쏜것 때문에 저를 지옥에 보내실까요?
아디다. 물론 아니다. 세상이 너를 다치게 했던 것이다. 아세프는 오래전 내가 네 나이였을 때 나를 해치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네 아버지가 새총으로 나를 구해주었다. 네 아버지는 아주 용감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내편을 들어주고 나를 구해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세프가 네 아버지한테 해코지를 했다. 아주 나쁜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나는 네 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네 아버지를 구해줄 수 없었다.
나는 숨어서 보고만 있었다.
왜 사람들이 아버지를 해치려고 했어요? 아버지는 누구에게도 비열한 적이 없으신데요.
네 말이 맞다.아버지는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있단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 몇몇은 착해지려고 하지 않고 나쁜 상태 그대로 있단다.
그래서 때로는
그들과 맞서야 하는 것이란다.
네가 그 사람한테 새총을 쏜 행동은 사실 오래전에 내가했어야 했다. 너는 그 사람에게 받을 만한 것을 줬다.
아저씨 생각에 아버지가 저한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아니다. 너는 카불에서 내 생명을 구했다. 네 아버지가 너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 것이다.
아저씨 저는 더럽고 죄악으로 가득찼어요. 아세프와 다른 두 사람들이 저한테 그짓을 했어요. 항문강간을 했어요.
소랍! 너는 더럽지 않고 죄악으로 가득하지도 않아.
나는 그의 팔을 만졌다. 그가 다시 팔을 잡았다. 나는 손을 천천히 뻗어 그를 내게로 끌어당겼다.
내가 속삭이며 말했다. 다시는 너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 약속하마!
<선경그룹이 건물을 지어 수원시에 기증한 선경도서관>입구에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