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
그렇게 빨리 갔다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정말 슬프다.
그렇게 갔다.
요즈음 주말마다 그의 병실에 갔었다.
엊그제 일요일 저녁에도 갔었다.
김정일!
올해 66세
그를 처음 만난것은 아마도 18년 전 쯤 이었을 것이다.
우리 집을 수리하면서 일꾼으로 소개받아 알게되었다.
그는 못하는 일이 없었다.
미장, 조적, 전기, 보일러시공, 수도, 타일, 목수 등
모든 일을 다 할 줄 알았다.
시간이 더딘 것이 조금 흠이었지만 못하는 일이 없었다.
그와 집 수리을 세번이나 했다. 그러면서 정이 들었다.
하늘아래 편한 집도 그가 수리해주었다.
막일하는 사람이지만 나는 그를 거침없이 형님이라고 불러주었다.
남이지만 친척 이상으로 정을 나누고 살았다.
정말 슬프다……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둘걸……
엊그제 마지막으로 병실을 찾았을 때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한다고 하더니……
전화 한통 없이 오늘 10시 30분에 세상을 떴다.
정일이 형님!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몰라!
그 곳에는 암으로 아픈 일은 없을테니까! 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