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정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년 전 쯤 일것이다.
집 수리를 맡기면서 알게되었다. 맡겼다기 보다는 나와 둘이서 함께 했다는 표현이 맞다.
나는 옆에서 보조일을 하고 김정일은 미장,조적, 보일러, 수도, 전기 등 여러가지 일을 하였다.
김정일은 7년전 방광암 수술을 받았는데
지금은 방광암이 문제가 아니고 암세포가 척추로 전이되어
앉지도 못하고 척추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의사는 아프면 4시간 마다 진통제을 줄테니 말하라고 했다.
또 4시간 이전이라도 참지 말고 말하라고 하였다.
본인도 눈치채고 있는 듯 하였다.
말기 암 환자였다. 온뭄에 암이 퍼져 있었다.
어제 밤에 김정일 형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나를 보자 통증으로 이를 악물로 있으면서 웃음을 내보였다.
지난 6개월간 휴직하는 동안데
가끔은 그가 혼자 사는 집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기도 하였다.
산방에서 잠을 자고 나서 이른 아침에 전화하여 해장국을 사준 기억이 있고
사과를 사가지고 찾아간 기억이 있다.
또 가끔은 집수리하는공사 현장을 찾아가 정담을 나누곤 하였다.
스무날 가까이 움막같은 골방에서 누워있었다 했다.
혼자 사는 사람이니 아무도 아픈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간호원이 오늘 무엇을 먹었느냐 물으니
언제 음식을 먹었는지 기억이 없다고 했다.
대변을 언제 보았느냐는 물음에는 20일쯤 되었다고 했다.
세상에!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았을까?
병실에는 나와 내 아내 뿐이다.
가족과 친척은 아무도 없고……
나는 왜 이 일에 연류되었을까?
나보고 빨리 집에 가란다.
동네 청년 한사람이 오기로 했는데 병실에 사람이 있으면
병실을 지켜 줄 사람인줄 알고 청년이 가버릴것이니 나보고 빨리 가란다.
요즈음 교육원에서 너무 바빴서 몹시 피곤하였다. 아내도 내일 출근을 해야하니
더 있을수도 없어 병실을 나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말기 암 환자의 병상에는 아무도 없을것이다……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니 소변도 받아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했을까?
외롭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내가 돈이나 억수로 많았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