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몸 만들기 ……

몸무게: 66.5kg

허리둘레: 34인치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금연 이후 방심한 사이에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양복도 맞는 것이 없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헐벗고 굶주린 사람이 많은데

허리에 군살이 끼고 체형이 여포에게 배신당한 동탁의 몸처럼 볼품 없이 배가 나왔다.

내가 과연 지식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웠고 스스로 한심하였다.

평생 운동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달리는 것뿐이었다.

2003년 1월 3일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달리기를 하였다. 오늘까지 두 달 보름을 달렸다. 눈물겹도록 처절하게 달렸다. 의사가 아닌 나로서는 무식하게도 내가 건강이 나빠진 원인이 과 체중이라고 생각되었다. 처음 한 달간은 하루에 5km를 달리다가 지금은 7km를 달린다. 먹는 것은 줄이지 않았다. 사실 먹는 것을 줄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식사 량은 줄이지 않고 운동으로만 몸무게를 줄여나갔다.

오늘은 일요일 ! 마음먹고 달렸다. 처음으로 10km달렸다. 달리는 동안 배가 고팠다. 허기가 밀려오니 기분은 더욱 좋았다. 체육복 겉으로 가슴과 겨드랑이 그리고 등판은 흠뻑 젖었고 얼굴에서는 땀이 3초에 한 방울 정도 뚝! 뚝! 떨어졌다. 약간 현기증이 났다. 어지러웠다.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면서 느낌은 좋았다. 저울에 올라서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그토록 내려가지 않고 버티던 마의 60kg을 넘어선 것이다. 59.60kg! 드디어 60kg 벽을 돌파하였다. 야호!

오늘 현재

59.60kg!

허리둘레 30인치!

두달 동안에 7kg을 감량하고 허리를 10cm줄였다!

배는 들어가고 다리에 근육이 생겼으며 다리가 아주 굵어졌다. 허벅지는 물론이요 장딴지도 굵어졌고 단단해졌다. 아내는 내 다리를 만져보며 감탄한다. 정말로 놀랍다!

요즈음 건강도 조금 좋아졌다. 이 기쁜 소식을 내 건강을 걱정하는

큰 아들 아산에게 전하고 싶다. 몸 만들기 50% 성공했고,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하였다.

허리둘레가 10cm 줄어든 결과 그 동안 입지 못하던 양복도 여러 벌 다시 입게 되었다.

앞으로 나의 목표는 56.25kg까지 몸무게를 낮추는 것이다. 그러면 25살 때의 몸무게로 돌아간다. 지금보다 3.35kg을 더 빼야한다.

맹샘의 몸 만들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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