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나는 그 날을 기다린다.
나는 정년까지 교사를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2년 후쯤이면 명예퇴직을 하게될 것이다.
60살이 되겠지
나는 그 날을 기다린다.
아마도 두 아이가 모두 공부를 마쳤을 것이다. 결혼도 했을 것이고……
그러면 나는 충청북도 괴산으로 갈것이다.
물론 꼭 괴산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형적으로 지리적으로 그러한 곳을 택한 다는 뜻이다.
별로 가진 재산도 없지만 웬만한 것은 두 아이에게 모두 주고 연금으로만 살아가려 한다. 물론 생활이 넉넉하지 않겠지만 덜먹고 덜 쓰면 될 것이다.
나는 산이 깊고 높아 실개울이 사철 흐르는 산아래 7-8가구가 어루러진 동네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요란스럽게 새로 집을 지을 것도 없이 남이 살다가 떠난 집을 조금 수리하면 될 것이다. 텃밭에는 야채를 심고 감자를 심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내가 수확한 것만 먹을 것이다.
그곳에서 정말로 그림을 열심히 그려보고 싶다. 그리고 詩도 쓸 것이다.
곁에는 아내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 물론 아산이와 석영이가 자주 찾아와 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주일에는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가겠지……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고 혹, 나이가 먹어 큰 병에 걸리면 그때는 조용히 맞을 것이다. 나는 육십이 되는 2015년 2월 28일을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