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어머니 아주대학교 병원 진료 날이다.
크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정기진료로 예약된 날이다. 진료받고 약을 타면 된다.
먼저 정형외과 노동영교수 진료를 받았다.
진료는 간단하다. 별일 있느냐고 묻고 그냥 그렇다고 하면
전에 주던 약을 처방한다. 그리고 다음 달에 보자고 하면 끝이다.
지난 달에 검사한 신장에 대해 내가 약간의 근심을 보이자 약을 약간 다른 것으로 처방해주었다.
혹시 위장 장애는 없느냐고 말했더니 위장약도 하나 더 넣어주었다.
의사가 처방하는 것인지 내가 처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ㅎㅎㅎ~
의사에게 관절사이의 연골이 남아있느냐 물었더니 뼈끼리 맞닿아 있고 연골이 없다고 했다.
내가 그래도 매일 작은 거리 산책을 시킨다고 했더니 잘하는 것이라 한다.
다음 신경과에 갔다.
15년 째 만나고 있는 박성경교수님이다.
처음에는 젊은 여성이었는데 이제 반백의 중년이 되셨다.
어머니에게 오늘 날이 어떠냐 뭐가 왔냐고 물으니 눈이 왔다고 하신다.
비가 와서 집에서 우산을 함께 쓰고 나왔는데 눈이 왔다고 하신다.
같이 온 사람이 누구며 나이를 물으니 내 이름과 나이를 정확하게 대신다. 나도 놀랐다.
이러면 치매 3등급 판정 받기 어려운데…..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말할 것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정신이 바른 것은 아니다.
지난 번 플라스틱 대야에 물을 붓고 행주를 삶는 다며 가스렌지에 올려 불을 켰다.
부억에서 연기가 나서 발견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일 났을 것이다.
생각하면 정말 오금이 저리다.
병원을 나서며 어머니에게 어디가 제일 아프시냐고 물었다.
어머니 대답 : 아픈데가 없는데!!
오! 어머니 감사합니다!! 요즈음 컨디션 그런대로 좋으시다.
석영이에게 카톡으로 처방전을 보냈다.
석영아 약은 아직 많이 남았느니 다음에 집에 올 때 약 지어서 갖고 오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