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채찬석교장선생님의 평을 읽고 내가 보낸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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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모하는 채찬석교장선생님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뵌지 오래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제 시집은 사랑 그리고 존재탐구입니다.

사랑은 절대자, 인간, 자연을 아우르며

존재탐구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을 쫒는 길입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교수는 ‘인생도처유상수’라는 말을 썼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많은 스승과 고수를 만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채찬석교장선생님이 쓰신 평론을 읽어보니 시집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였고

미끄러지는 강물에 순풍을 달고 유유자적하는 배처럼 글 흐름이 아름다워

읽는 동안 도화원을 거니는 신선처럼 마음이 편안하였으며 천상의 향이 내리는 듯 하였습니다.

천의무봉이란 이런 경우를 말함인가요?

그러나 시집보다 평을 더 잘 썼다는 느낌이 들어

오늘 또 상수를 만나는 구나!하고 장탄식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자신을 낮추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없는 자에게 겸손은 지나침이 아니라 유일한 살 길입니다.

저는 원래 가진 본전이 없고 태생이 미천하여 세상 물정에 어둡습니다.

문자 예술의 영역에서는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런 저를 칭찬해주니 그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선 중기의 학자 홍석주는

 그의 책 [학강산필]에서

 “자신의 이름이 쓸데없이 드러나는 것은

창으로 자신을 찌르는 것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저를 두고 한말입니다.

 더욱 조심하고 낮게 임하겠다는 말로 답하며 인사에 갈음합니다.

채찬석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2017. 9. 28. 17:04

맹기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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