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왜냐고 묻지 마라!!!!

정호승 시인의 특강을 들었다. 채찬석교장이 정호승시인 특강에 함께 가자고 권하여 가게 되었다.

수원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명사특강 프로그램이었다. 200명 좌석에빽빽하게 들어찰 정도로 인기가 있는 강의였다.

내가 아는 사람도 있었는데 교장들이었다.


정호승 시인이 한 말 중에서 잊지 못할 내용을 적어본다.


그는 본질에 대하여 말했다.

왜 사는가? 묻지마라.

인간이 왜 외로운가 역시 묻지마라.

사는것, 외로운것, 죽는것 등은 본질이다.

본질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지 의문의 대상이 아니다.

그냥 사니까 사는것이고

인간이니까 외로운 것이고

사람이니까 죽는 것이다. 그걸 물을려고 하지 말고 본질을 받아드리면 된다.


그는 시와 단편소설로 데뷔한 사람인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강제로 청중에서 퇴장시켰다.

19금 강의도 아니었는데 아마도 어린 학생들에게 강의하려니 자존심이 상했나 보다.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 이것이 그날의 주제였다.

그리고 사랑과 고통은 함께 간다고 하였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양 만큼 고통받는다고 하였다. 그러니 고통받을 각오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사랑의 과정이란다.

맹기호도 지난 주 친구 4부부가 부산으로 여행갔다왔는데 거기서도 사랑하면 상처받는다는 경험을 하였다.

사랑은 곧 고통이요 상처라고 하였다. 시를 사랑하니 고통이 따라온다. 시는 정호승 자신의 상흔이라고 했다.


삶이 시작되면 동시에 죽음이 시작된다.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살 수 있다.

성공이란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하루 해가 지고나면 마음에 분을 품지 마라.

관계가 힘들  때 사랑을 선택하라.

안간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관계는 부부관계다. 부부관계가 제일 힘들다.

(이점은 나하고 다르다 나는 부부관계가 힘들지 않다. 정호승시인은 이혼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확인해봐야겠다)

자신의 인간관계 10명을 쓰고 한 사람씩 지워보라. 나이들어 친구가 줄어든다. 세명의 친구는 불가능하고 두명은 너무 많고 한 사람이면 족하다.

결국 제일 소중한 것은 배우자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자신의 친구로 남는다.

관계가 힘들 때 사랑을 선택하라.

사람은 지적당하면 불쾌해한다. 그리고 지적했다고 고치지도 않는다.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지 마라.

모든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라 그러면 더이상 고통이 아니다.

고통이 없다면 나는 시인이 되지 않았다. 내 시는 고통의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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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그의 대표시다.

정호승은 외로움의 본질을 이해해야한다고 했다.

사랑해도 외롭고 사랑받아도 외롭다.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느낄 때 왜라고 말하지 말라. 외로움은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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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강의는 좋았다. 그만한 강의를 하는 사람도 드물다.

그리고 마이크 사용법도 프로급이었다. 마이크를 턱 밑으로 한뼘 정도 내려 말하는데 바람소리 한 번 들어가지 않았다.

흠이 있다면 그 좋은 강의를 듣고 나니 무언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강의들으러 왔을 뿐인데 야단맞은 느낌이 들었다.

150분 강의를 쉬는 시간 없이 강행했는데 듣는 시간 내내 계속 무지몽매한 청중을 계몽시키려는 듯한 인상이 들었다.

더운 날 시인의 강의를 듣겠다고 온  지식인들이었다. 청중을 존중하면서 진행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고깝게 들리니 나도 나이먹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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