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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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에서

우한 코로나로 며칠 집에만 있었더니 좀이 쑤시다. 어제 오늘 아내와 함께 팔달산에 올랐다.

핸드폰으로 정상의 성곽과 수어장대를 촬영했다. 수원성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어제는 오르는데 숨이 차고 땀이 흘렀는데 이틀 연이어서 해서 그런지

오늘은 힘이 전혀 들지 않는다.  아주 가벼운 걸음으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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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 2020. 10대 bad 뉴스

맹기호 2020. 10대  bad 뉴스

1. 우한코로나 여파로 집콕

2. 커피를 끊지 못함

3.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 증가

4.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학 강의 중단

5. 매운 고춧가루로 인한 김장 실패

6. 주변의 정직한 문학적 충고를 미워 함

7. 아파트 매매로 인한 경제적 손실

8. 월간문학 공모 낙방

9. 배우자 방아쇠 수지 증후군 발병

10. 어머니 갑상선 용종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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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 2020. 10대 뉴스

2020. 맹기호 10대 뉴스

1. 백봉문학상 본상 수상

2. 쌍둥이 손녀 탄생

3. 작은 아들 약국 개업 시즌2

4. 큰 아들 주택 구입

5. 어머니 척추 협착증 완화

6. 후방 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

7. 경기수필 작품상 수상

8. 치매 어머니와 생활

9. 신간 출판을 위한 원고 완성

10. 퇴직한 아내와 24시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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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영, 맹형주

아들 인영이가 형주를 데리고 노는 사진을 보내왔다.

훌륭한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다. 매우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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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가는 꽃

 

게발선인장이다. 다른 꽃은 대개 봄에 피는데

게발선인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말에 피었다.

나는 이런 꽃이 좋다. 엄동설한에 꿋꿋하게 꽃을 올리는 이런 꽃이 좋다.

시간 차를 두고 사진을 찍었다. 오늘 아침에 만발하였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기르시던 꽃이다. 사람은 가도 꽃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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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윤주, 맹유주

갤러리는 1개의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석영이가 딸 쌍둥이를 낳았다. 정확하게는 뚤째 며느리가 딸을 낳았다. 2020. 12. 24. 08:00 단국대학교 병원 산부인과에서 낳았다. 정말 사랑스럽고 예쁘다. 내가 딸이 없어 섭섭했는데 이번에 손녀를 쌍으로 보게 되었다. 태어 난 지 3시간 후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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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주간

그동안 수원문학의 편집장을 맡아 왔는데 기실 편집장 보다는편집 주간이 편집회의를 주재하고 편집 방향을 제시하며 이끌어 나간다.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편집주간을 맡게 되었다.사실 내 자신 적임자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적임자가 맡는 날이 오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는 전제하여 떠밀려 맡게 되었다.

200여 명의 문인들이 모인 수원문학은 편안한 날이 없을 정도로 말이 많은 단체다.

어쩔 수 없이 편집 주간을 맡는 바람에 회원들의 원고를 두번 정독하였다. 책이 나오기 전에 편집자가 누리는 특권이다.

그리고 말미에 편집 후기를 써서 인쇄소에 넘겼다. 이제 인쇄 가본을 받아 몇 번 교정 작업을 거치면 12월 말 쯤 책이 나올것이다.

난필이지만 여기에 편집 후기를 올린다.   편집 후기를 올려본다.

수원문학은 2017년 이후 계간지로 이어져 왔다. 금년에는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계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정명희 수원문학 회장은 다른 것은 못해도 발표의 장을 제공하는 일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앞장서서 독려하였다. 감사하게도 오늘 겨울호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한 해 동안 좋은 작품을 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창식 고문께서 원고지에 클래식한 느낌의 육필 시를 써주셨다. 먼저 가신 백봉 안익승 선생님께 인사를 고하며 머지않은 시간에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든다.  구순의 나이에도 정론의 필력을 휘두르는 님을 보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배우게 된다. 이창식 고문님은 6.25 북한의 남침 전쟁에 국군 소대장으로 용맹을 떨친 참전 용사이기도 하다.

지상갤러리에는 경기 화단의 원로 이선옥 화백이 선뜻 그림을 내주어 수원문학의 품격을 높였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솔직한 사실화 풍을 견지하고 있어 후배들을 감동시킨다.

수원문학 대상은 30여 년간 꿈과 희망의 동화를 써온 임옥순 작가가 수상하였고,  가슴으로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시를 쓰겠다는 김순천 시인이 수원문학인상을 수상하였다. 밤늦게까지 책을 보시던 아버지를 따라 자폐아처럼 글을 쓴다는 김경은 시인이 수원문학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소시집은 이상정 시인이 그동안 발표한 11권의 시집에서 한 편씩 뽑았다.  시인이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끊임없이 탈출하려 했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 문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탈출과 자유라 했다.

43호부터 수원문학의 평론을 맡아 섬세하고 예리한 눈으로 문학을 진단하는 윤형돈 시인에게 감사드린다.  그의 방은 엄청나게 쌓인 폐지 더미로 압사 직전이라 했다.

이혜정 시나리오 작가가 입원한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얼마 전 겨울호 편집 회의에도 참석하였다. 많은 문우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눈물을 뿌렸다.

맑은 햇살같이 환하게 웃던 그녀의 미소가 떠오른다.  회원들이 낸 겨울호 원고를 두 번 천천히 완독하였다. 읽으면서 작품에서 고독한 겨울을 보았다. 겨울은 천지간에 홀로 있음을 느끼게 한다. 겨울은 나 자신이 혼자이며 그래서 고독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한다. 그것은 겨울의 힘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무리 물어도 대답은 없고

여기가 어디인지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는 이 없고

왜 여기와 있는지 아무리 물어도 더더욱 말 없으니 —「정재희 무 (無)」 부분

대답이 없어도 좋다.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그 길을 가는 것이 문인이다. 겨울의 힘은 마지막 떨어지는 단풍을 보면서 그동안 묻어두었던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차가운 바람이 가져다준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본질과의 해후는 눈물겹다. (맹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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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건강 식품

 

 

미국의 건강 매거진 더 헬스지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가 김치다!

우리집은 1년에 김장 한 번 담그는 것으로 끝이다. 집사람이 김치를 여러번 담그는 것을 힘들게 여겨

1년에 딱 한 번 대공사를 한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석박지김치를 담갔다.

 

아주 맛잇게 김장이 완성되었다.

지금도 맛이 좋은데 앞으로 숙성되면 얼마나 더 맛있을지 겁이 날 정도로 맛있다.

올 해 김장은 대 성공이다. 하루 종일 걸렸다. 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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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다산 정약용 생가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양평 정약용 생가에 들렸다.

생가에는 여유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었는데 그렇게 지은 연유를 다산이 설명하는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적는다.

 

나는 나의 약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

용기는 있으나 일을 처리하는 지모가 없고 착한 일을 좋아는 하나 선택하여 할 줄을 모르고

정에 끌려서는 의심도 아니하고 두려움도 없이 곧장 행동해 비리기도 한다.

일을 그만두어야 할 것도 참으로 마음에 내키기만 하면 그만 두지를 못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마음 속에 담겨 있어 개운치 않으면 기필코 그만 두지를 못한다.

 

이러했기 때문에 무한히 착한 일만 좋아하다가 남의 욕만 혼자서 실컷 얻어먹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또한 운명일까. 성격 탓이겠으나 내 감히 또 운명이라고 말하랴

 

노자의 말에 여( 與)는 겨울의 내를 건너는 듯하고 유(猶)는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하거라 라는 말을 내가 보았다.

안타깝도다 이 두마디의 말이 내 성격의 약점을 치유해줄 치료제가 아니겠는가.

무릇 겨울에 내를 건너는 사람은 차가움이 파고 들어와 뼈를 깍는 듯 할 터이니 몹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며

온 사방이 두려운 사람은 자기를 감시하는 눈길이 몸에 닿을 것이니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다.

 

500여권의 저술을 남긴 다산 정약용도 자신에게는 만족함이 없었던 모양이다.

다산은 자신을 겸손하게 보이기 위해 위와 같은 표현을 썼으리라 생각했다.

나야말로 머리에 들은 것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

다산이 자신을 저렇게 표현했을 진데 그렇다면 나는 어쩔것인가? 상상하기 두렵다.

500권의 저서를 남긴 다산에 비하면 나는 앞으로 남은 내 생에 몇 권이나 더 낼까?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더하여 2세기 이상 새로운 문명 생활을 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한량없다.

과거 목민심서를 학생용으로 읽었는데 언제 제대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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