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에는 아들이 온다. 인천공항에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할 것이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청소하였다.
2층의 서재에서부터 청소를 시작하여, 컴퓨터가 있는 마루, 그리고 내 방, 또 아래층으로 내려가 큰 아이의 방과 아래층 거실을 쓸고 닦았다. 버릴 것은 버렸지만 가능한 떠나기 전과 비슷하게 물건을 배열했으며 피아노도 밀어내고 쓸었고, 장롱 위에도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냈다. 부엌은 아내가 청소하였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기쁘다. 빨리 보고싶다……
지난 여름 방학에 3학년 과정을 미리 듣기 위해 귀국하지 않아 이번에는 꼭 1년 만에 얼굴을 보게된다.
어머니는 벌써 며칠 전에 이불을 새로 시치셨고,
어제는 배추 겉절이를 맛나게 무치셨다.
모두 아산이를 위해서다.
아내도 마음이 들떠있기는 마찬가지다.
참으로 신통한 녀석이다 친척 한 명 없는 낯선 나라에 가서 잘 견딜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도 아주 뛰어나다.
하숙집 아주머니와 통화했더니
“In Young is a good boy.
He study very hard.
You are lucky” 라고 두 번이나 반복하여 말하였다.
내일 3시에 집에서 출발할 것이다.
아침에 일찍 가스를 배달시켜야겠다. 2층 거실에 난로를 피우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더 추울 것이다. 그곳은 아마도 지중해성 기후에 가까울 것이니 겨울에도 온난하여 갑자기 추운 한국날씨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