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며>
다른 사람은 스무 살을 전후하여 철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30살 때도 철부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 不惑을 맞으면서부터였다.
나는 나이 40이 되면서 스스로 철이 나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나이 40이 되면서 도덕적으로도 부끄러움 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지난해에 나는 얼마나 성실하게 살았는가?
지난해에 나는 도덕적으로 완전하였는가?
도덕적 완전함의 한계에 대하여 말하기는 쉽지 않다.
도대체 어느 영역까지가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완전함의 단계이며,
神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나는 2002년에 스스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의무는 지켰다고 느낀다.
시민으로서, 아버지로서, 교사로서, 크게 범주를 벗어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새해에도 스스로 교만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지난해의 도덕적 성과를 유지하기를 기원한다.



























































































